“날씨 추워졌다고 목도리 그냥 둘렀다간, 얼굴 뒤집어집니다”

2024-12-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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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목도리와 코트를 사용하기 전 반드시 세탁해야

추운 겨울 체온을 높이기 위해 목도리를 하는 게 좋지만 주의 사항이 있다.

보통 목도리는 옷장 깊숙이 넣어져 있다가 겨울이 돼서야 밖으로 꺼내진다.

오랜 시간 묵혀 있었던 목도리를 다시 쓸 땐 꼭 세탁을 먼저 해야 한다. 목도리를 사용한 후에도 1주일에 한번은 세탁해야 한다.

세탁할 때는 온수에 중성세제를 풀어 20~30분 담가 불린 후, 손으로 살살 비벼 때를 빼면 된다. 만약 드라이클리닝을 한다면 세탁 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하루 정도 걸어두어 화학 성분이 완전히 빠져나가게 한 후 써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vN '남자친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vN '남자친구'

만약 도저히 세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목도리를 사용한 후 털어서 햇볕에 말려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하는 이유는 목도리에서 세균 번식하는 걸 막기 위해서다.

털로 된 목도리는 자주 빨지 않으면 미세먼지, 세균, 진드기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온상이 된다. 목에 둘렀을 때는 입김 때문에 습기가 차 세균이 더 잘 증식한다.

이로 인해 각종 세균이 호흡기로 들어올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알레르기,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빨지 않은 목도리가 피부에 닿았을 때는 턱, 목 부위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거나 모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모낭염은 모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여드름처럼 울긋불긋하게 뾰루지가 올라오고 가려움이 생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넷플릭스 '이두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넷플릭스 '이두나!'

세균 관리를 잘 해야 하는 건 다른 겨울 의류도 마찬가지다.

작년 겨울 세탁한 패딩을 제대로 말리지 않고 보관했다면 세균이 증식했을 가능성이 있다. 젖은 패딩이 마르지 않으면서 패딩에 사용된 솜, 거위털 등과 같은 충전재 틈 사이로 세균이 생길 수 있다.

패딩을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고, 되도록 다른 옷들과 구분해 걸어둔다. 이는 세탁 후뿐 아니라 평소에도 마찬가지다. 다른 옷과 함께 보관할 경우 간격을 유지하고, 습기 제거를 위해 종이나 방습제를 함께 비치하는 것이 좋다.

코트를 오랜 시간 보관할 때는 드라이클리닝 후 옷장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코트에 남아있는 기름기는 옷감에 손상을 입힐 수 있고,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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