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1일 경북도청 방문...이철우 지사와 현안 논의

2024-12-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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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국회에서 감액안만 반영한 예산안 처음 봐, APEC 추가 예산 지원 반드시 해야
이재명 대표, 경주APEC과 대구경북통합에 협력·지원 표명
APEC 지원, 대구경북 통합, 경북지역 의과대학(안동대, 포스텍) 신설 등 협의
포항죽도시장 방문해 민심 청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경북도청을 방문, 이철우 지사와 만나고 있다/이하 경북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경북도청을 방문, 이철우 지사와 만나고 있다/이하 경북도

[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경북도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표와 경북지역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한 주요 현안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지원, 대구·경북 행정통합, 경북 지역 의과대학 신설 등으로 특히 경북의 중요한 도정과제들이다.

이 도지사는 먼저 지난 28일 APEC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특별법의 국회 통과로 APEC 준비에 큰 힘을 받게 되었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국제행사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에서 법 제정에 이어 관련 예산 신설·증액 등 예산확보를 비롯한 특별한 지원과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지사는 “국회에서 감액안만 반영한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은 처음 본다.”며 “정부안에 APEC예산이 적극 반영되어있고 경북도가 추가적으로 일부 증액을 요청한 만큼 국회에서 검토해 달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PEC 성공 개최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국회에서 증액이 필요하면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표에게 경북 현안을 건의하는 이철우 도지사
이재명 대표에게 경북 현안을 건의하는 이철우 도지사

이어서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완전한 자치권 확보를 통해 지역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국가 대개조임을 강조하며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통합의 방향을 이해하며 지방행정체제는 장기적으로 광역화하고 재정의 독립성, 행정자율성, 자치분권과 권한 강화가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철우 도지사와 이재명 대표 모두 통합으로 집중화를 막고 국가균형발전과 함께 대구·경북 내의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며, 북부지역 발전 대책들을 중심으로한 통합 균형발전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또 이철우 도지사는 열악한 지역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북부지역 거점이 될 안동대와 포스텍의 의과대학 신설에 대한 협력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는 “공공의료 측면에서 의료사각지대의 현실과 어려움을 이해하며 경북과 전남 지역 등의 의과대학 신설을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경북도에서는 이날 만남과 대화가 경북지역의 현안을 상세하게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재명 대표는 이철우 도지사에게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서 고향 경북을 잘 지키고 발전시켜주어서 고맙다고 덕담하면서 경북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표 포항죽도시장 방문/이창형 기자
이재명 대표 포항죽도시장 방문/이창형 기자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포항죽도시장을 찾아 포항전통시장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상가 방문 및 장보기를 한 후 둑도회대게타운 앞에서 즉석연설을 할 했다.

이재명 대표는 포항전통시장상인연합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위해서는 국가가 나서야 하는데 지금 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다. 불필요한 특활비나 조기 종전 협상 얘기가 나오는 우크라이나에 지원 하자고 하고 우리도 살기 어려운데 가나에 1조원을 지원하지 않았냐”며 “정부는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위해 쓸데없는 예산은 줄이고 모두 민생예산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화폐는 제가 만들기도 했고 해보니 지역 경제를 살리는 가장 효율적인 정책인데 정부여당은 퍼주기라며 반대한다”고 지적하고 “지역에서 돈이 돌 수 있도록 지역화폐 제도를 도입하고 국가예산 지원을 크게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포스코 1제강공장과 1선재공장이 폐쇄되고 현대제철 제2공장이 폐쇄되는 등 국내 철강업계의 위기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해 정부의 미온적 조치를 지적하고 철강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죽도시장 방문에는 민주당 오중기 포항북구지역위원장, 박희정 포항남구울릉군지역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