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또 저격한 정유라…“나도 애 셋 키우는데 박수 좀”

2024-12-0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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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무죄 우파유죄” 이중성 저격
24일에 이어 연이어 비판

배우 정우성이 최근 불거진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사과의 뜻을 밝히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정유라 씨(왼쪽), 배우 정우성. / 뉴스1
정유라 씨(왼쪽), 배우 정우성. / 뉴스1

정 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좌파무죄 우파유죄"라는 글을 올리며, "나도 혼자 애 셋 키우는데 격려의 박수 좀 쳐줘라"고 말했다. 이어 "나한테는 혼자 애 키우는 게 자랑이냐며 비판하더니, 이제 육아에 있어서도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댄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 씨는 정우성과 관련된 논란이 불거진 지난달 24일에도 SNS에 글을 올려, 정우성을 겨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피난민은 불쌍하지만 혼외자 자식은 안 불쌍하다는 모순이 좌파의 특징"이라며, "그 나이에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이런 일을 저지른 건 대단하다"고 지적했다. 또 "요즘 20대 초반 애들도 책임질 거면 결혼하고, 안 질 거면 책임진다는 말장난은 안 한다"고 꼬집었다.

정 씨의 비판은 정우성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촛불집회를 지지한 행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정우성은 당시 영화 ‘아수라’ 무대인사 중 "박근혜 나와!"라는 영화 속 대사를 인용하며 탄핵을 촉구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발언은 촛불집회에서 구호로 사용되기도 했다.

제45회 청룡영화상 생중계 화면  / KBS2
제45회 청룡영화상 생중계 화면 / KBS2

한편, 정우성은 지난 29일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자신의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제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 발언에 동료 배우들과 관객들은 박수로 응답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