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이더리움 4천 달러 이하 매수 기회”... 전문가들 구체적인 분석 내놨다

2024-12-01 14:11

add remove print link

일부 낙관적 전망에서는 내년 5월까지 9000~1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이더리움(ETH)이 2025년까지 강력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더리움 주화와 상승 그래프 / BestStockFoto-shutterstock.com
이더리움 주화와 상승 그래프 / BestStockFoto-shutterstock.com

이더리움은 기술적 분석에서 강한 상승 신호를 나타내며 7000달러를 넘어 최대 1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상장된 이더리움 현물 ETF의 기록적인 자금 유입은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익명의 분석가 벤처파운더의 분석을 인용해, 이더리움이 '컵 앤 핸들' 패턴을 완성할 기로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 패턴은 3800달러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형성될 가능성이 높으며 초기 목표가는 5349달러로 설정됐다. 이후 목표가는 6457달러와 7238달러로 단계적으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됐다.

벤처파운더는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본격화되기 위해선 미국 달러 인덱스(DXY)의 하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DXY는 100~106 범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하락세로 전환될 경우 이더리움의 가격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분석가인 타이탄 오브 크립토는 이더리움이 주간 차트에서 '골든 크로스'를 형성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패턴으로, 강력한 상승 신호로 해석된다.

그는 이더리움이 58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일부 낙관적인 전망에서는 2025년 5월까지 9000~1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최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자금 유입은 시장의 강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하루 만에 3억 3290만 달러가 유입되며 이전 기록인 2억 9550만 달러를 경신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더리움 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ETF는 암호화폐를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투자할 수 있는 간접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산 관리 규모가 큰 기관 투자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상품이다.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닥터 프로핏 역시 이더리움의 현재 가격대를 매수 기회로 평가했다.

그는 "4000달러 이하의 가격은 중기적으로 선물과 같은 기회"라며 이 시점에서의 투자가 큰 수익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망은 과거 비슷한 사례와도 연결된다. 2021년 비트코인(BTC)은 유사한 기술적 패턴과 ETF 승인의 영향을 받으며 6만 9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의 상승은 기술적 신호와 기관 투자자의 유입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결합돼 이뤄졌다. 이더리움 역시 현물 ETF 자금 유입과 기술적 분석에서의 긍정적 신호가 겹치며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더리움의 상승 여부는 DXY를 포함한 글로벌 경제 지표와 규제 환경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와 금리 정책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기술적 분석과 시장의 자금 흐름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어 이더리움의 중장기적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