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눈꽃 산행 조기 개막…다양한 추천 코스 BEST

2024-12-0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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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다양한 눈꽃 산행지 소개

11월 초부터 내린 폭설이 눈꽃 산행을 기다려온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본격적인 눈꽃 여행 성수기인 1~2월을 피해 환상적인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와 국립공원공단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초급자, 중급자, 상급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눈꽃 산행지를 소개한다. 산행 전 △일기예보 확인 △방풍·방한 의류 및 필수 장비 준비 △이른 출발과 하산 △응급상황 시 구조 요청 방법 숙지는 필수다.

평창군 대관령면 발왕산에 상고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평창 모나용평리조트 제공
평창군 대관령면 발왕산에 상고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평창 모나용평리조트 제공

등산이 어려운 초보자라면 케이블카나 곤돌라로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을 선택하는 게 좋다. 평창 발왕산(1459m)은 케이블카로 정상 부근까지 편하게 오를 수 있다. 국내 최초·최대 스키장인 용평리조트의 케이블카는 왕복 7.4km로 약 20분간 은빛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는 발왕산 스카이워크가 있어 백두대간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무주 덕유산도 곤돌라로 설천봉에 올라 600m만 걸으면 향적봉(1614m)에 닿을 수 있다. 겨울철 등산로는 미끄럽기 때문에 아이젠 준비는 필수다.

계방산 /환경부 제공
계방산 /환경부 제공

일 년에 몇 번 산행 경험이 있다면 중급 코스에 도전해 보자. 강원도 계방산(1579m)은 운두령에서 시작해 3시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운두령의 고도가 높아 초입부터 화려한 눈꽃을 만날 수 있다. 하산 시 주목 군락지를 지나가는 길은 다소 험난하지만, 1500년 수령의 주목 군락은 감탄을 자아낸다.

태백산 /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태백산 /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태백산(1566m)도 중급자에게 인기가 높다. 유일사~천제단~망경사로 이어지는 코스는 설경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다. 짧은 코스와 순한 산세로 부담 없이 상고대를 감상할 수 있다.

웅장한 한라산 백록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웅장한 한라산 백록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체력과 경험이 풍부한 상급자는 한라산(1947m)이나 울릉도 성인봉(986m)을 추천한다. 한라산은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로 나뉜다. 성판악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지만 왕복 19.2km로 체력 소모가 크다. 관음사 코스는 짧지만 경사가 가파르고 험하다.

울릉도 성인봉. /울릉군청
울릉도 성인봉. /울릉군청

울릉도 성인봉은 설국의 진수를 보여준다. 울릉도의 겨울은 적설량이 많아 입도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푸른 바다와 새하얀 설경이 어우러진 성인봉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원시림과 희귀 수목이 가득한 성인봉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독특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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