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서 유기견 25마리 보호하던 70대 여성, 화재로 숨진 채 발견

2024-11-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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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25리와 함께 컨테이너 생활하던 70대 여성, 화재로 숨져

30일 오전 9시 8분경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대흥리의 한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해 유기견을 돌보던 70대 여성이 숨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samaManzoor- 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samaManzoor- shutterstock.com

양평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컨테이너 내부에서 A씨(72·여)를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다.

A씨는 유기견 25마리와 함께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녀가 해당 장소에 직접 거주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유기견들은 양평군 등 관계기관의 보호 조치가 진행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컨테이너나 비닐하우스는 대부분이 합판 등과 같은 가연성 소재로 이루어져 있어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로, 전기장판 등의 사용 빈도가 높아져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이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방 사용법을 반드시 숙지하고 외출 시 전기 가구나 가스 전원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인화성 물질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문어발식 콘센트는 가급적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전선과 콘센트 주변은 항상 청결을 유지해 화재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이 좋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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