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다 레전드… 한국 영화 속 '먹방'으로 화제 모은 5가지 장면
2024-11-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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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몰입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먹방' 장면
영화에서 '먹방'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장면을 넘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한국 영화 속 먹방으로 화제를 모은 5가지 장면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황해' – 하정우의 라면 + 소세지 먹방
2010년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황해'에서 하정우는 김구남 역을 맡아 레전드 먹방을 선보였다. 영화 내용보다 하정우의 먹방 장면을 기억하는 관객이 많을 정도다. 특히 편의점에서 라면과 후랑크 소시지를 조합해 먹는 장면은 '구남이 세트' 또는 '황해 정식'이라 불리며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시래기된장국, 김, 어묵, 감자, 총각김치 등 다양한 음식을 먹는 장면이 등장한다.
2. '내부자들' – 이병헌의 라면 먹방
2015년 우민호 감독의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은 정치 깡패 안상구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옥상에서 라면을 허겁지겁 먹는 장면은 안상구의 거친 모습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이 장면에서 캐릭터가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3. '범죄도시' – 윤계상의 마라롱샤 먹방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에서 윤계상은 잔혹한 범죄 조직 보스 장첸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 중 마라롱샤를 먹으며 상대를 압박하는 장면은 장첸의 냉혹함과 여유로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 먹방 장면은 캐릭터의 강렬함을 관객들에게 깊이 각인시켰다.
4.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 하정우의 소주 먹방
2012년 개봉한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하정우는 폭력 조직 보스 최형배 역을 맡아 소주 먹방을 선보였다. 하정우가 중국 음식점에서 혼자 소주를 마시는 장면은 독특한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소주를 한 모금 머금고 '가글'하듯 음미한 뒤 삼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해당 장면에는 탕수육, 양장피도 등장해 당시 '하정우 세트'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영화 팬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5. '김씨 표류기' – 정재영의 짜장면 먹방
2009년 개봉한 '김씨 표류기'는 도시 속 무인도에 고립된 한 남성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정재영이 연기한 김씨는 우연히 발견한 짜파게티 봉지에서 영감을 받아 짜장면을 만들어 먹는 장면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짜장면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구하고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완성된 음식을 먹으며 기쁨과 감동에 젖는 모습은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