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낸 뒤 3일 간 실종됐던 50대 운전자… 야산서 탈진한 채 발견
2024-11-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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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사흘 만에 야산서 구조
큰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부산 기장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실종됐던 운전자가 사흘 만에 야산에서 구조됐다.
30일 부산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3시 32분쯤 부산울산고속도로 울산 방향 장안휴게소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50대 운전자 A 씨는 휴대전화를 차량에 둔 채 현장을 벗어났고, 이후 자취를 감췄다.
이날 오전 6시 19분쯤 A 씨의 아내는 "남편이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경찰은 즉시 수색에 나섰으나 초기에는 A 씨의 행적을 찾지 못했다. 수색은 사흘째로 접어들어 지난 29일 오후 1시 40분쯤 사고 현장에서 약 500m 떨어진 기장군 장안읍의 한 야산에서 A 씨를 발견했다. 당시 그는 탈진 상태로 지쳐 있었지만, 다행히 큰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색 기간 기장군의 평균 기온은 2.5~10도로 비교적 낮았고, 비는 내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실종 당시 행적을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통해 사고 직후 그가 야산으로 들어가게 된 이유와 실종 기간의 구체적인 행적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