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청룡영화상' 등장...관객석 배우들 반응이 포착됐는데 (사진)
2024-11-30 11:22
add remove print link
문가비 혼외자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 등장한 정우성
최다관객상 부문 시상자로 황정민과 함께 무대 올라
혼외자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정우성이 ‘청룡영화상’ 무대에 올라 화제인 가운데, 당시 관객석에 있던 동료 배우들의 반응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장면은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정우성은 전날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관객상 부문 시상자로 황정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앞서 모델 문가비(35)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얻은 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대에 오른 정우성은 굳은 표정으로 마이크 앞에 섰다. 그가 인사를 건네자마자 관객석에서는 열띤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일순간 카메라에 일부 배우들의 모습이 잡히기도 했는데, 임지연과 박주현, 김고은 등은 열띤 환호를 보냈다. 반면 혜리는 박수도 거의 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일부는 “사생활 문제가 박수받을 일은 아닌데”, “크게 잘못한 건 없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박수까지 받을 일인가?”, “소리 지르는 건 뭐야” 등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법을 어긴 것도 아닌데 과한 비난 같다”, “책임을 다하는 모습 앞으로도 지켜보자” 등 그를 옹호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한편, 이날 정우성은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문가비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지난 24일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에도 연일 사생활과 관련한 미확인 정보와 사진이 유출되며 정우성이 ‘청룡영화상’ 과연 시상식에 참석해 해명할지 이목이 쏠린 바 있다.
이날 정우성이 황정민과 함께 열연했던 천만 관객 동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작품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최다관객상 등 총 4개의 상을 수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정우성은 '서울의 봄'에서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에 맞서는 정의로운 군인 이태신 역으로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