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집 산 외국인 이렇게 많았다…1위는 중국인”
2024-11-2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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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한국 주택 매입 증가 추세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기 우려 증가
국내 외국인 주택 보유 현황이 발표됐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들이 보유한 주택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9만5058가구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6개월 전보다 3605가구(3.9%)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주택 보유자는 9만3414명으로, 이 역시 같은 기간에 3.9% 증가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은 전체 주택의 0.4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5만2798가구(55.5%)가 중국인 소유다.
중국인들이 한국 주택을 사들이는 현상은 최근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6개월 만에 중국인 보유 주택이 2470가구 증가했고, 이는 전체 외국인 보유 주택 증가분의 69%를 차지하는 수치다. 그 뒤를 이어 미국인이 2만1360가구(22.5%)로 두 번째로 많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캐나다인(6225가구), 대만인(3307가구), 호주인(1894가구) 등의 순으로 뒤따르고 있다.
외국인들이 보유한 주택은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경기도가 3만6755가구(38.7%)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서울 2만3085가구(24.3%)와 인천 9407가구(9.9%)가 차지한다. 외국인들이 보유한 주택의 대부분은 공동주택으로, 아파트가 5만5188가구, 연립·다세대 주택이 2만8125가구를 차지한다. 단독주택은 8140가구로 집계됐다.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들 중 93.4%가 1주택자이며, 2주택과 3주택, 4주택 소유자도 각각 4881명, 586명, 204명으로 확인됐다. 5주택 이상을 보유한 사람은 452명이었다. 이와 함께 외국인들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6565만4000㎡로, 6개월 전보다 0.4% 증가했다. 토지의 공시지가는 33조1981억원으로, 이 역시 같은 기간 0.5%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 거래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외국인 주택과 토지 거래에 대해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경우 엄격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뉴스 댓글을 통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부동산 규제가 필요하다", "우리는 중국 땅을 못 사는데 왜 외국인에게 허용하냐",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다", "많이도 샀네", "전세 계약하러 갔더니 집주인이 외국인이었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또 다른 이들은 "중국인들이 부동산을 싹쓸이 하고 있다", "외국인 보유 10만 채", "우리 땅을 중국에 내주면 안 된다", "한국 부동산 시장이 난리 났다"는 불만을 표출했다.
<국적별 외국인의 국내 주택 소유 현황 순위>
1위. 중국인(5만2798가구)
2위. 미국인(2만1360가구)
3위. 캐나다인(6225가구)
4위. 대만인(3307가구)
5위. 호주인(1894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