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로 북미·유럽 평정한 엔씨소프트... ‘리니지2M’으로 아시아 본격 진출
2024-11-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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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 가하는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부터 ‘길드워2’, ‘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 ‘리니지2M’까지 다양한 IP를 통해 북미·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아우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TL’은 엔씨가 개발한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이다. 자유로운 필드 탐험과 역동적인 전투가 특징이다. 이용자 간의 실시간 전투와 공성전이 핵심인 이 게임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전략적 플레이를 통해 게임의 깊이를 더했다. 특히 PC와 콘솔을 동시에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을 제공해 다양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1일 북미와 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TL’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스팀에서 판매와 이용자 수 모두 최상위권에 오른 데 이어 콘솔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엔씨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이끌고 있다.
출시 이후 글로벌 이용자는 450만을 넘어섰고, 누적 플레이 타임은 2400만 시간을 기록했다.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도 관련 방송 시청 시간이 1100만 시간을 돌파해 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지난달 소니가 발표한 북미와 유럽 콘솔 무료 게임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콘솔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17일에는 첫 공성전을 선보이며 장기 흥행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출시 한 달이 지난 현재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1만 명을 넘기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길드워2’는 엔씨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ArenaNet)이 제작한 PC 기반 MMORPG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혁신적인 전투 시스템을 자랑하는 이 게임은 기존 MMORPG의 전형적인 틀을 깨는 유동적인 퀘스트와 사건 중심의 플레이로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PvE(플레이어 대 환경)와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콘텐츠가 균형 있게 설계돼 다양한 스타일의 플레이를 지원한다.
북미·유럽 진출 초기 성공작인 ‘길드워2’는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확장팩 출시로 12년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이후 총 5개의 확장팩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인 재미를 제공했으며, 각 확장팩은 새로운 지역, 스토리, 직업군 등을 추가해 게임의 깊이를 더했다.
최근에는 신규 확장팩 ‘잔티르 와일즈(Janthir Wilds™)’가 출시됐으며,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 ‘매우 긍정적’을 기록하며 호평받고 있다. 확장팩과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강화해 앞으로의 행보도 주목된다.
‘블소2’는 동양의 전통적인 무협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높은 자유도의 전투 시스템과 화려한 그래픽, 서사적인 스토리라인이 특징이다. 전작인 ‘블레이드 & 소울’의 성공을 이어받아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한층 진화된 게임 플레이를 선보인다.
작년 중국 판호를 획득한 ‘블소2’는 지난달 30일 중국에서 마지막 테스트를 시작했다. 총 세 번의 테스트를 거친 ‘블소2’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현지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중국의 주요 게임 매체에서 기대작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리니지2M’은 원작 PC 게임 ‘리니지2’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기존 IP를 최신 기술로 재구성한 이 게임은 오픈월드 형식의 대규모 필드, 3D로 구현된 초대형 전투 시스템, 모바일 기기를 넘어선 뛰어난 그래픽 품질이 강점이다.
‘리니지2M’은 동남아와 중국 시장 공략의 중심에 있다. 엔씨는 베트남 IT 기업 VNG와 합작해 NCV GAMES를 설립, 동남아 주요 6개국에 ‘리니지2M’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도 판호를 발급받아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동남아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모바일 게임 신흥 시장으로, 최근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가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42억 건에 달했다. 엔씨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동남아 시장에 최적화된 콘텐츠로 진출을 준비 중이다.
‘리니지2M’을 시작으로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엔씨의 게임 라인업을 선보이며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