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MZ노조도 12월 6일 파업 예고…요구 조건은?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은 29일 임금 인상과 신규 채용 확대를 요구하며 다음 달 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올바른노조는 이른바 'MZ 노조'로도 불린다.

최근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도 다음 달 6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1·3노조 동시 파업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바른노조는 29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12월 6일 파업을 결행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올바른노조는 정책 인건비 총액 제외 인정과 합리적 규모의 신규 인원 채용을 요구 조건으로 내걸었다.

송시영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서울시를 향해 "정부나 시에서 발의한 사업과 정책으로 발생하는 추가 인건비인 정책 인건비를 (인건비) 총액에서 제외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신규 인원 채용을 합리적인 규모로 해 달라. 결원된 만큼이라도 인력 채용을 해 직원들이 일하는 데에만 지장 없게 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올바른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 결렬과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91.2% 가결로 합법적 파업이 가능한 상황이다. 올바른노조는 올해 처음 교섭권을 획득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첫 파업에 나서게 된다.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구조조정 철회 및 인력 운영 정상화,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등에 관한 협상이 결렬되면 다음 달 6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다음 달 2∼4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