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인' 이재용 85위, 국내 유일 진입… 과연 1위는 누구?
2024-11-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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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세계 최고 기업가 100인에 선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은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최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포츈이 최근 발표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85위에 선정됐다.
포츈은 이 회장을 "삼성전자 회장이자 한국 최고 갑부"라며 "할아버지가 창업한 삼성에서 아버지 이건희 선대회장의 뒤를 잇기 위해 오랜 기간 교육받고 훈련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014년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혼수상태에 빠진 이후 그룹의 실질적인 리더로 활동해왔다고 덧붙였다.
삼성에 대해서는 "전 세계 최고의 메모리칩 제조업체지만, 가장 핫한 시장(HBM)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졌다"며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경쟁사인 TSMC에 자리를 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주가는 하락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2017년 이래로 2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위로 뽑혔다.
포츈은 머스크에 대해 "폭넓은 비전과 공학적 직관력으로 여러 산업 분야에서 인정받는 리더"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정치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트럼프의 가장 눈에 띄고, 가장 크게 기여하는 지지자 중 한 명이 됐다.
인공지능(AI) 시대 최대 수혜 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2위에 올랐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3위, 팀 쿡 애플 CEO가 6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7위,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8위,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10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4위), 제이미 다이몬 JP모건 체이스 회장(5위),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9위) 등이 상위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포츈은 중단기 매출과 이익성장률 등 경영 성과와 비즈니스 건전성,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해 40개 산업 분야에서 리더 100인을 선정했다. 이 회장은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포함돼 그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아시아 기업 경영인 중에는 인도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암바니 회장은 170조 원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시아 최고 부자다. 이재용 회장과 저커버그 CEO 등이 지난 7월 암바니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4위에는 중국 전자 기업인 화웨이의 CEO이자 창업자인 런정페이가 올랐고, 중국 자동차·배터리 기업인 BYD의 왕촨푸 회장은 1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