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피해 컨테이너 아래 한 뼘만 한 틈에서 자는 강아지들 [함께할개]

2024-11-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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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한 달 정도 된 것으로 추정

대설이 내리며 겨울 추위가 더욱 심해지는 가운데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강아지들이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추위 피해 컨테이너 아래로 들어간 강아지 /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추위 피해 컨테이너 아래로 들어간 강아지 /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28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에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강아지들의 사연이 올라왔다.

강아지들이 사는 곳은 강원 홍천, 대설주의보가 내린 곳이다. 이날 홍천에는 약 20cm의 눈이 쌓였고 기온은 2도까지 내려갔다.

강아지들은 어미와 함께 제대로 된 집도 없이 사는 탓에 컨테이너 밑의 틈을 파고 들어가 겨우 추위를 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마지막으로 물 마신 게 한참 됐는지 물 챙겨주니 자기 몸보다 큰 밥그릇에 달려가 허겁지겁 마시더라. 제대로 된 집도 없어 컨테이너 바닥 사이에 흙 파고 들어가 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열악한 환경에 영양 상태까지 좋지 않아 꼬리털이 벗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홍천은 아침 밤으로 체감 영하 10도까지 떨어져 칼바람이 분다. 손도 시려 못 꺼내는데 강아지들은 젖은 땅 위를 돌아다니며 추위를 피해 컨테이너 바닥으로 들어가는 강아지들을 도와 달라"라고 부탁했다.

강아지들에 관한 입양·임시보호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bori_hongcheon로 하면 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