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절반, 건강하려고 노력하지만 투자는 덜해
2024-11-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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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은 이상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해
한국인들은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선 알지만 실천은 부족하다.
28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은 '2024년 건강투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3년간의 추세를 알 수 있는 자료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만 19세에서 70세 미만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80% 이상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 중이며, 현재 건강 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건강하게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건 한참 모자란 걸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건강을 위해 한 달에 투자해야 하는 비용을 23만 원 정도라고 답했지만, 사실 15만 원 쓰고 있다.
건강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은 적정 시간인 7.1시간보다 약 2.1시간 적은 5시간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분야는 운동,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건 식단이다.
건강관리 실천 정도에서는 청결한 개인위생 및 환경 유지,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 순으로 실천도가 높았다.
건강관리 실천이 어려운 이유로는 의지가 약하고 게을러서가 58.9%로 가장 높게 나왔다.
'업무와 일상생활이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서'가 51.1%, '경제적 부담 때문에'가 44.8%였다.
응답자의 70%는 소득수준, 교육수준, 거주지역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우리 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73.3%가 동의했다. 특히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