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필수템" 편리한 에어 프라이어, 알고 보니 건강에도 좋다

2024-11-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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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조리 방법에 비해 실내 공기 오염을 훨씬 적게 발생시켜

에어 프라이어가 편리함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걸로 밝혀졌다.

최근 버밍엄대 연구팀은 에어 프라이어가 다른 조리 방법에 비해 실내 공기 오염을 훨씬 적게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닭 가슴살을 끓이기, 에어 프라이어, 팬 프라이, 깊은 기름에 튀기기 등 다섯 가지 방법으로 조리했다. 분석 결과, 에어 프라이어가 가장 적은 미세먼지(PM)와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실내 공기 오염은 여러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Hazal Ak-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Hazal Ak-Shutterstock.com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실내에서 80% 이상의 시간을 보내며, 요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실내 공기 오염에 크게 기여한다. 실내 오염물질에 노출되면 심부전,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신경퇴행성 질환, 폐 질환, 호흡기 감염, 천식 발작, 암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에어 프라이어의 실내 공기 오염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진행됐다. 연구팀은 잘 통제된 연구 주방에서 다섯 가지 방법으로 닭 가슴살을 조리하며 실내 공기 오염 수준을 측정했다. 팬 프라이가 가장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했으며, 에어 프라이어는 가장 적은 오염물질을 배출했다.

팬 프라이는 공기 1세제곱미터당 92.9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와 260ppb의 VOCs를 배출했다. 깊은 기름에 튀기기는 230ppb의 VOCs와 7.7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배출했다. 반면, 에어 프라이어는 공기 1세제곱미터당 0.6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와 20ppb의 VOCs만을 배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nek.soowannaphoom-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nek.soowannaphoom-Shutterstock.com

연구팀은 요리 후에도 오염물질이 한 시간 이상 주방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요리가 끝난 후에도 환기를 계속하거나 환풍기를 켜두는 것이 오염물질의 축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에어 프라이어는 오염물질 배출이 적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오븐보다 세 배 저렴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에밀리 시모어는 에어 프라이어가 작은 양의 음식을 요리할 때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량의 음식을 요리할 때는 오븐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