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문가비 혼외자 출산] BBC “한국은 유명인에게 가혹… 연예계 특히 악명 높다”
2024-11-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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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BC가 보도한 내용
영국 매체 BBC가 "한국 스타의 혼외자 스캔들이 국가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와 사이에서 아들을 출산했지만,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BBC는 27일(현지시각) "정우성이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면서도 결혼 계획 여부에 대해선 침묵을 지켜, 결혼 외 출산이 금기시되는 보수적인 국가에서 거센 반발을 일으켰다. 하지만 다양한 가족 구조에 주목하며 정우성을 옹호하는 일부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번 스캔들과 관련해 온라인상의 여러 의견과 국내 정치인들의 논평도 소개했다.
BBC는 "온라인상에서는 정우성에 대한 반응이 대체로 비판적이었다"며 그가 지난 2014년부터 10년간 유엔난민기구 명예대사로 활동한 사실과 관련해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또 “정우성이 모든 의무를 다할 것이라는데, 아이는 돈만으로 자라지 않는다”라는 댓글도 소개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 사회가 다양한 가족 형태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회 인식이 변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매체는 한국 통계청이 실시한 ‘2024 사회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7%가 혼외 출산을 용인한다고 답했다며 이는 2012년 이후 15%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젊은 응답자일수록 결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다고 부연했다.
BBC는 마지막으로 "한국은 유명인에게 지나치게 높은 사회적 기준을 고수한다”며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는 고압적인 사업으로 악명이 높다"고 전했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 24일 모델 문가비와 사이에서 혼외자를 낳았다고 인정했다. 정우성 측은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결혼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