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속 시한폭탄 '콜레스테롤' 줄이는 데 도움 주는 식품 5가지

2024-11-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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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음식도 조리법 바꾸면 콜레스테롤 수치 낮출 수 있어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음식은 어떤 게 있을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액 속 콜레스테롤이 증가할 수 있다. 이는 혈관을 좁아지게 해 고지혈증과 동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럴 땐 콜레스테롤 수치를 완화해주는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dangolimage-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dangolimage-Shutterstock.com

두부에는 이소플라본이 들어 있어 혈관 벽에 붙은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특히 폐경 전후 여성들의 심장질환 예방에 좋다. 또한 두부에 들어 있는 레시틴은 혈액의 흐름을 도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단호박은 베타글루칸 성분이 풍부해 혈관질환 예방에 좋다. 피의 흐름을 좋게 하고 폐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전날 단호박을 쪄서 아침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아침 공복 상태로 시작하면 점심에 과식할 수 있으니, 아침에 단호박을 먹는 것이 좋다.

강낭콩에는 레시틴이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불필요한 지방이 혈액 속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피를 맑게 해주고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또한 레시틴은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 지방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뇌의 혈관 개선에도 효과가 있어 치매 예방에도 좋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Bignai-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Bignai-Shutterstock.com

귀리에는 베타글루칸이 많이 들어 있어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귀리의 불포화 지방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염증 예방에도 좋다. 비타민 B, 비타민 E, 칼슘, 미네랄, 지질 함량이 높아 종합 영양제 역할을 한다.

보리에도 베타글루칸이 풍부해 혈중지질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보리밥은 혈당조절에 좋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 추천된다. 보리와 쌀을 3:7 비율로 섞어 보리밥을 지으면 포만감이 늘어나 식후 혈당 개선과 체중 관리에 좋다.

한편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조리법을 다르게 하면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다.

육류와 가금류는 삶아 먹는 게 가장 좋다. 특히 포스파티딜콜린이 가장 많이 함유돼 있었으며, 포스파티딜에탄올아민과 스핑고미엘린 함량도 높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UNG MI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UNG MIN-Shutterstock.com

인지질은 우리 몸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신경 세포막 안정화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위염 완화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제공한다.

부위별 인지질 함량의 경우 돼지고기는 사태, 앞다리, 머릿고기, 뒷다리, 껍데기, 족발 순으로 높았다. 한우의 인지질 함량은 앞다리, 뒷다리, 목살, 갈비 순으로 높았다.

닭고기는 목살, 넓적다리, 가슴, 다리, 날개 순으로 함량이 높았다. 닭 부산물 중에서는 간, 심장, 모래주머니가 특히 높았다.

채소류 중에서는 가지를 굽거나 데치거나 쪘을 때 인지질 함량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일류에서는 감귤류가 품종에 따라 인지질 함량이 높았다.

곡류에는 주로 라이소포스파티딜콜린, 포스파티딜콜린, 포스파티딜에탄올아민이 들어 있었다. 찐 귀리, 찐 겉보리와 찰보리에도 각각 인지질이 함유돼 있었다.

특히 달걀, 육류, 가금류, 생선 등에 많이 함유된 콜린 유래 인지질은 뇌 발달과 세포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임신 중 태아 발달에 중요한 영양성분으로 꼽힌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