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먹어도 체중 안 늘어난다는 걸그룹 멤버를 살 찌게 만든 간식

2024-11-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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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미미 "약과 먹는 거 멈출 수 없다"

오마이걸 미미가 체중 증가의 주범(?)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밈PD'에 공개된 영상에서 미미는 간식을 먹으면서 "끝까지 다 먹어야 끝난다"라고 했다.

이어 "먹기도 금방 먹어서 살도 금방 찐다"고 덧붙였다. 그건 바로 약과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ungsu ha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ungsu han-Shutterstock.com

미미는 원래 디저트를 자주 먹는데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했었지만, 결국 약과에는 통하지 않았다.

약과는 건강한 간식이 아니다. 약과는 꿀과 설탕이 들어간 반죽을 기름에 튀기고 조청 시럽에 재워 만든다. 이런 조리법은 열량을 높인다.

약과 하나의 열량은 보통 150kcal에서 많게는 300~400kcal까지 된다. 밥 한 공기의 열량이 300kcal 정도임을 고려하면, 약과 하나가 밥 한 공기 열량을 넘기도 한다. 약과를 과다 섭취하면 체중 증가로 이어져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미미 인스타그램
미미 인스타그램

또한 약과는 혈당을 급격히 올릴 위험이 있다. 당뇨병 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약과의 주재료인 밀가루는 탄수화물로 혈당을 올린다. 약과에 코팅된 조청 시럽과 설탕도 당으로 분해돼 혈액 속 당수치를 높인다.

약과만 먹어도 당분이 과한데, 만약 마카롱,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으면 혈당은 더 올라간다.

약과 위에 생크림을 얹어 먹는 게 유행이지만, 이 또한 건강에는 해롭다. 동물성 생크림엔 포화지방이 많다. 포화지방을 지나치게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약과를 자주 먹는 것처럼 만성적으로 과다한 설탕에 노출되면 도파민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마약을 복용할 때와 같은 쾌락과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illuntil-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illuntil-Shutterstock.com

도파민의 분비가 늘수록 몸은 도파민에 내성이 생기고, 더 많은 쾌락을 위해 더 많은 설탕을 찾게 되고 결국 설탕 중독이 된다.

달콤하지만 너무 달아 혈당을 올리는 간식은 또 있다. 바로 홍시다.

홍시의 혈당지수(GI)는 65로, 저혈당 식품 기준인 55보다 높다. 단순당 함량도 높아 홍시를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다.

하지만 적정 섭취량을 지키면 홍시를 먹어도 괜찮다. 하루 기준 주먹보다 작은 크기의 홍시를 한 개 이하로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섭취 시간도 중요하다. 식후 2~3시간 뒤인 오후 3~4시에 천천히 먹는 게 좋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