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못 볼 희귀 물고기 잡혔다... 다금바리보다 귀하다는 물고기의 정체 (+놀라운 맛)

2024-11-27 13:43

add remove print link

이름조차 들어본 사람도 적을 정도로 귀한 물고기의 정체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이 꼽새돔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입질의 추억' 유튜브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이 꼽새돔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입질의 추억' 유튜브

어류 칼럼니스트이자 구독자가 121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김지민이 다시는 보기 힘든 희귀 물고기를 소개했다. 그의 채널 ‘입질의 추억’에 26일 ‘다시는 못 볼 희귀 물고기가 잡혔습니다. 손질해서 먹어봤더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김지민은 ‘꼽새돔’이라는 특별한 물고기를 소개하며, 그 맛과 특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다시는 못 볼 희귀 물고기가 잡혔습니다. 손질해서 먹어봤더니...’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채널 '입질의 추억'에 올라온 영상.

꼽새돔은 하스돔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다. 주로 한국(중남부), 일본, 타이완 등지에서 발견된다. 몸길이는 약 60cm에 달하며, 긴 타원형으로 옆으로 매우 납작한 형태를 자랑한다. 꼽새돔은 잿빛을 띠는 흑색의 몸을 가지고 있으며, 각 지느러미는 검은색을 띤다. 특히 아래턱 끝에는 털이 많이 나 있는 독특한 특징을 지닌다.

꼽새돔은 연안의 암초에서 무리를 이루어 서식한다. 잡식성으로 갯지렁이류, 조개류, 갑각류 등을 먹고 자란다. 꼽새돔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낮아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전해진다. 또한 비타민 A, B1, B2 등이 포함돼 시력 보호와 피로회복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꼽새돔은 매우 희귀한 물고기다. 그 이름을 들어본 사람조차 적을 정도로 일반 대중에게는 생소하다. 특히 깊은 바다에 서식하여 잡기가 어려운 데다 매우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조업 과정에서 쉽게 죽어버리기 때문에 어획량이 매우 적다. 또한 최근 해양 환경 변화와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그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희귀한 꼽새돔은 미식가들 사이에서 최고급 횟감으로 손꼽힌다. 다금바리보다도 귀한 물고기로 평가된다.

김지민이 소개한 꼽새돔은 강원 고성군에서 잡힌 것으로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꼽새돔은 전남 일대와 제주도 주변에서 주로 잡힌다. 해당 수역은 따뜻한 해수온을 유지하는 지역이다. 이번에 강원 북단에서 잡힌 것은 크로시아 난류의 영향으로 세력이 강원도까지 밀고 들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지민은 고성군의 한 상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꼽새돔의 손질을 시작했다. 영상에서 그는 꼽새돔을 손질하며 그 신선함과 상태를 세심하게 점검했다. 꼽새돔의 몸속을 확인한 결과 신장이 잘 보존되어 있었고, 껍질과 내장도 상태가 매우 깨끗했다.

김지민은 꼽새돔을 손질한 후 회로 먹어봤다. 회의 상태는 매우 신선하고 육질은 부드럽고 쫄깃하며, 특유의 고소한 맛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김지민은 "이 회는 정말 감칠맛이 뛰어나며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라며 꼽새돔의 맛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 물고기의 살은 탱글탱글하고 씹을수록 깊은 맛이 나며 특유의 풍미가 입 안에서 오래도록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김지민은 꼽새돔 회를 맛보며 "기름지지 않지만 그 맛은 너무나도 진하다"며 꼽새돔이 갖는 독특한 맛의 깊이를 강조했다. 그는 꼽새돔을 구이와 찜으로도 조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민은 “이 물고기는 정말 귀한 물고기라서 이렇게 영상으로 소개하게 된 것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꼽새돔을 소개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런 물고기들을 보호하고 바다 환경을 잘 지키는 일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바다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이 꼽새돔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입질의 추억' 유튜브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이 꼽새돔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입질의 추억' 유튜브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