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시각문화큐레이터 전공 졸업전시 ‘META – LOGIC’개최

2024-11-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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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시각문화큐레이터 전공 졸업전시 ‘META – LOGIC’개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가 12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미술대학 2층 백학미술관에서 미술대학 문화콘텐츠학부 시각문화큐레이터 전공 졸업전시<메타-로직 (META-LOGIC)>를 개최한다.

전보경, Zeros오류의 동작, 2020, 13분 20초, 2채널 Full HD 비디오, Variable size
전보경, Zeros오류의 동작, 2020, 13분 20초, 2채널 Full HD 비디오, Variable size

‘메타-로직(META - LOGIC)’은 초월적인 의미로 논리를 초월한 ‘예술’과 ‘새로운 논리의 제시’를 의미한다. 두 가지 의미를 전시에 담아 동시대 이슈와 사회적 문제들을 예술을 통해 접근하려고 한다.

이번 전시는 , <보이지 않는, 마침내 발견한>, <우리는 어떻게 피어나고 뿌리내리는가>, <재난 알림: 지금 여기!>,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했다. 각 전시의 주제는 <인공지능의 문제와 공존>, <영적인 영역의 탐구>, <이주민의 이해와 공존>, <재난의 무관심적인 태도>, <노동의 가치 탐구> 총 5가지이다. 예술을 매개체로 동시대 이슈를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하고, 편향된 정보에서 벗어나 사고를 확장시키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조현택, 스톤마켓-곡성, Digital pigment print, 150x350cm, 2022
조현택, 스톤마켓-곡성, Digital pigment print, 150x350cm, 2022

▲제1전시 은 김어진, 오예린, 이서진, 이소연 큐레이터가 인공지능의 문제와 공존을 다룬다. 인공지능의 한계와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을 탐구하고 이를 올바르게 수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제2전시 <보이지 않는, 마침내 발견한>은 류시원, 오혜성, 배근영, 최시온 큐레이터가 영적인 영역의 탐구를 다룬다. 현대사회에서 동시대인들이 영적인 영역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과 그들의 탐구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제3전시 <우리는 어떻게 피어나고 뿌리내리는가>는 나지우, 박영진 큐레이터가 이주민의 이해와 공존을 다룬다. 이주를 주제로 낯선 문화에 대한 이해, 적응, 혼합하는 과정을 거쳐 서로의 삶 속에 스며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4전시 <재난 알림: 지금 여기!>는 최연우, 최은진 큐레이터가 재난의 무관심적인 태도에 대해 다룬다. 재난을 대하는 현대인의 무관심을 성찰하고 작가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재난을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5전시 는 김도영, 임가영, 신희재, 전세진 큐레이터가 노동의 가치를 탐구한다. 여러 노동의 형태 속에서 부당한 대우와 저평가되는 노동을 조명하고, 그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번 졸업전시는 전시 주제의 적절성, 표현성, 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작품을 선정했고, 작품에 대한 비평문을 함께 마련해 관람의 이해도를 높인다.

이보람,  시체들 3_182x227cm_oil and acrylic on canvas_2016
이보람, 시체들 3_182x227cm_oil and acrylic on canvas_2016

시각문화큐레이터 전공은 조선대 미술대학 중 유일하게 예술 매개자를 양성하는 학과이다. 미술 비평, 전시 기획 등 큐레이터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전문적으로 습득한다. 예비 큐레이터들만의 새로운 시선으로 각각의 동시대 미술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보다 더 젊은 감각으로 예술 담론을 풀어나간다. 다양한 주제의 작품과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서울, 경기, 대전, 김포, 성남, 아산, 전주, 여수, 광주를 비롯한 국내외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들을 통해 광주시민과 대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작가인 전보경 작가는 영상 및 설치 작업을 통해 인간의 신체가 도구와 기술에 의해 변화되는 모습을 기록하는 작업을 한다.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에서 디지털 미디어 전공 석사 졸업, 프랫 인스티튜트 뉴 폼 전공 석사 졸업, 이화여대 서양화 전공 박사 졸업 등 국내 외 학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참여 작가인 구민지 작가는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현대사회의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공포를 설화 속 동물과 신성한 존재를 통해 해소하는 모습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특히 동양화에서는 드물게 형광 파우더를 사용하여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이상세계를 선보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청년 작가로서 개인전 7회를 포함한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참여 작가인 이매리 작가는 고려인 마을이 있는 광주에서 '이주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작가이며, 인류의 근원을 바라보는 독창적인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2022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에 참여하는 등 전 세계에 한국미술의 힘을 전하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재 광주대 초빙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참여 작가인 신정균 작가는 서울대 서양화과/영상매체예술학과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서양화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K’arts 창작 스튜디오 3기 입주작가로 활동했고, 2020년 한국예술창작 아카데미 시각예술 분야에 선정됐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작가로서 활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참여 작가인 정윤희 작가는 인천 지역 미술문화 비평지 <비평그룹 시각> 대표직을 맡고 있고, 전 문화 민주주의 실천연대 위원장 이력이 있다. 2018년 인도네시아 예술프로젝트 <헤테로토피아421-1> 디렉터를 맡았다. 2020년 전태일 50주기 노동미술제 예술 감동을 맡으며 다양한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 <메타-로직(META-LOGIC)>는 예술을 매개체로 동시대 이슈를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하고, 편향된 정보에서 벗어나 사고를 확장시키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