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까지 감동시킨 열정…현빈 영화 '하얼빈' 촬영 중 허리 부상

2024-11-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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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에서 안중근 장군을 연기한 현빈

배우 현빈이 영화를 찍다가 허리를 다쳤다.

27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얼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우민호 감독, 현빈 등이 참석했다.

'하얼빈'은 1909년을 배경으로 하얼빈으로 향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쫓는 자들 사이의 긴장감 넘치는 추적을 그린 영화다.

배우 현빈 / 뉴스1
배우 현빈 / 뉴스1

현빈은 안중근 장군을 연기하며 많은 고민과 부담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큰 책임감이 따른다. 하지만 이런 뜻깊은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안중근 장군의 글과 서적을 통해 많은 자료를 찾고 기념관을 방문해 남은 흔적을 살펴보며 7~8개월 동안 준비하고 촬영했다고 전했다.

현빈은 "안중근 장군이 어릴 때부터 사냥과 말 타기, 무예를 익혔다고 한다. 영화 속 말 타는 장면도 그와 같다"고 설명했다.

우민호 감독은 촬영 현장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하루에 한 컷만 찍은 날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리허설 중 눈과 진흙이 옷 속까지 들어와 대기할 수밖에 없었다. 배우들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감독은 현빈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촬영 당일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리허설을 하자고 했던 일화를 공유했다. 또한 "현빈이 허리를 다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잘 버텨줬다"고 밝혔다.

개그맨 김병만 / 뉴스1
개그맨 김병만 / 뉴스1

연예인들이 촬영 중 다치는 일은 종종 있다.

개그맨 김병만은 2017년 스카이다이빙 후 착륙하다 지면과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그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떨어져 척추 골절의 극심한 고통을 온전히 느껴야 했고, 이후 대수술을 받았다.

김병만은 "정확히 날짜도 기억한다. 2017년 7월 20일에 허리가 부러졌다. 병원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안 준다. 움직이면 신경 마비가 올까 봐. 움직이면 숨도 못 쉴 정도로 아프다. 그렇게 검사를 다 하고 21일에 수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식을 차리고 보니 소변줄이 끼워져 있더라. 너무 충격 받았다. 그렇게 날아다닌다고 하던 사람이 소변줄을 끼고 있다니... 바로 빼달라고 했다. 내가 '소변은 누워서 알아서 볼테니까 대변은 걸어가서 보겠다'며 직접 가서 (볼일을) 봤다"고 전했다.

김병만은 "나중에 의사가 '운동 선수냐, 네 근육이 살렸다'고 하더라. 단단한 근육 덕에 덜 다친 거라고 하더라"라며 "그 자리에서 사고난 사람들은 죽거나 전신 마비가 됐다더라. '내가 아직 죽을 때가 아닌가보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혜수 / 뉴스1
배우 김혜수 / 뉴스1

배우 김혜수는 디즈니 드라마 '트리거' 촬영 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그는 "매우 추운 겨울에 촬영할 때 몸을 많이 써야 했다. 내가 뛰다가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다. 운동선수들이 보통 그런 일이 있다고 하더라. 얼굴은 찍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안 된다고 하더라. 그 장면이 결과적으로 되게 역동적이게 나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허벅지 근육 파열은 흔히 운동하는 사람들이 자주 겪는 부상이다.

파열된 부위는 촉진 시 통증을 느끼며 주변의 혈관과 더불어 파열되었다면 피멍이 관찰된다. 근육 긴장은 대부분의 경우 근육의 한계를 넘어 과도하게 스트레칭이 되는 경우 근육 섬유가 찢어지며 발생하며 흔히 근육과 인대의 이행부가 손상된다. 직접적인 타박에 의해서도 유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근긴장의 통증은 심하게 느껴진다.

한번 근육이 파열되면 재파열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손상 당시 근육이 치유될 수 있게 안정을 취하는 게 중요하며 재파열에 대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