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치우다 참변… 폭설에 차고지 붕괴해 80대 남성 사망
2024-11-2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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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져
경기 양평에서 차고지가 붕괴해 80대 남성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양평군 옥천면의 한 농가에서 알루미늄 소재로 된 천막형 차고지가 붕괴했다.
당시 80대 남성 A 씨는 차고지 지붕 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심정지 상태였던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고지가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붕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평군에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특히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16.1㎝를 기록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지역으로 집계됐다. 관계 당국은 폭설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시민들에게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경기 광주시에서도 폭설로 전신주가 넘어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쯤 광주시 남종면에서는 전신주 1개가 넘어지면서 인근 230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일부 가구는 정전으로 인해 단수 피해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오전 9시쯤 광주시 퇴촌면 전진암로 일대에서도 전신주가 넘어지며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가구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폭설로 인해 장비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