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대형 트리 등장…미리 크리스마스 맛본다
2024-11-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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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안교회 앞마당에 대형트리 조성해 개방
제주도가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성탄절의 사랑과 평화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축제를 마련했다.
‘2024 크리스마스 빌리지’가 지난 23일 제주시 아라동 제주성안교회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내년 1월 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탄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개막 행사는 우누스 오케스트라의 축하 공연과 대형 성탄트리 점등으로 시작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점등식에서 "모두가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소외된 이웃도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안교회 류정길 목사도 "200명이 넘는 봉사자들이 참여한 뜨개옷 프로젝트가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가 도민과 교회가 함께 축하하는 성탄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성안교회 앞마당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 아나바다 기부 마켓, 카드전 디저트 콘테스트 등이 열리고, 클래식, 재즈, 뮤지컬, 성탄 칸타타 공연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아라초 사거리에서 제주여중고 사거리까지 이어진 ‘트리니팅 가로수길’은 뜨개옷으로 장식돼 성탄의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매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교회 외벽에서 ‘선물’을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 쇼가 정각마다 5분간 상영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미니 캔들 만들기, 스노우볼 제작, 크리스마스 카드숍과 굿즈숍도 운영돼 참여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발생한 수익금 일부는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성탄의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제주에 특별한 겨울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