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전해진 소식… 기록적인 '첫눈' 폭설에 하늘길도 막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생겼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기준 이날 예정된 항공편 가운데 12편이 취소됐다.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운행 예정이었던 625편 가운데 11편이 기상 악화 등의 이유로 취소됐다.

지연된 항공편은 총 38편으로 김포 27편, 제주 7편, 김해 3편, 여수 1편이다.

인천공항은 기상 악화로 1219편 중 1편이 취소됐고 10편이 지연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28일 오전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항공기 결항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이착륙 등은 문제없이 정상 운영 중이지만, 이후에도 폭설이 예고된 만큼 이를 대비해 결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며 서울 삼청터널과 사직공원 입구 등 도로 4곳이 통제됐고, 북한산과 설악산 등 7개 국립공원 탐방로도 폐쇄됐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산지에는 30cm 이상, 경기와 강원, 충북과 전북 지역에는 15~20cm,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3~10cm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