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폭설] 아침부터 난리 난 '지하철 9호선' 상황…큰 불편 벌어져
2024-11-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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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에 기상 관측 117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쌓여
서울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기상 관측 117년 만에 서울에 11월 중 가장 많은 눈이 쌓였다.
27일 오전 서울에 큰 눈이 내리면서 서울지하철 9호선이 최대 9분까지 지연되는 등 출근 시간대에 혼잡이 발생했다. 이날 9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폭설이 내린 이날 출근 시간대 지하철 9호선을 타려는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데 오히려 열차는 늦어지면서 지하철 탑승장이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혼잡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메트로 9호선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눈으로 인해 차량 기지에서 열차를 출고하는 작업에 지연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열차 운행도 지연됐다. (27일) 오전 9시 40분 기준으로 7분가량 지연됐고 한때 8∼9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9호선 관계자는 그러면서 "열차 운전을 정리하며 배차 간격을 좁혀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지하철 1∼8호선에서도 일부 지연이 발생했다.
서울지하철 승강장에 갑자기 승객들이 몰리면서 안전문을 닫는 데에 시간이 걸려 일부 열차가 지연됐고 서울지하철 5·7호선 군자역에서는 습기 때문에 승강장 안전문이 고장 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7일 서울에 16㎝가 넘는 눈이 쌓여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적설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일최심 적설은 오전 7시에 기록된 16.5㎝이다. 일최심 적설은 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적설을 말한다. 이런 개념을 사용하는 이유는 눈은 쌓인 뒤 녹기도 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적설 등 기상기록 대푯값은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측정된 값으로 한다.
기존 서울 11월 일최심 적설 기록은 1972년 11월 28일의 12.4㎝이다. 월과 상관 없이 서울에 가장 많은 눈이 쌓였을 때는 1922년 3월 24일로 당시 일최심 적설은 31.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