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윤대통령 비난 당원 게시판 논란, 한동훈 사과가 먼저다”

2024-11-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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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엔 “여러 범죄 혐의 면죄부 아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서울 동작구을)은 26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비난 글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사과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교육청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교육청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나 의원은 이날 대구교육청에서 열린 대구경북자유교육연합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인구위기 대응 방안'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며 대구를 찾았다.

나 의원은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이 게시판에 올라온 만큼 한 대표가 관련 내용을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명확히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한 대표 가족이 대통령을 비난하거나 그러한 기사를 공유한 적이 있다면, 당 대표 가족이 이런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해 한 대표가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며, 사과가 불필요한 논란을 막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두고 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그는 "이런 논란이 계속되면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갉아먹는 일이 될 뿐 아니라,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워질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나 의원은 "판결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무죄 판결이 이 대표의 여러 범죄 혐의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2심에서 올바른 판단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