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세균이 득실거리는 행주…'이것' 활용하면 4분 만에 말끔해진다
2024-11-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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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식중독 위험 높아져
식탁을 깨끗이 닦기 위해선 행주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행주에는 온갖 세균이 번식해 자칫하면 식중독까지 부를 수 있다. 행주의 올바른 관리법을 알아보자.
젖은 행주를 상온에 두면 6시간 후 유해 세균이 증식하기 시작한다. 12시간 후에는 세균 수가 백만 배로 증가한다. 사용한 행주는 물기를 짠 후 뭉쳐두지 말고 잘 널어서 완전히 말려야 한다.
행주로 식탁 외에 손, 싱크대, 조리 기구를 닦는 것도 피해야 한다. 손, 싱크대, 조리 기구에 있던 균이 행주를 통해 식탁으로 옮겨갈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식중독의 약 25%는 조리 기구에서 옮겨온 균에 의해 발생한다. 손, 싱크대, 조리 기구를 닦을 행주는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행주는 식탁을 닦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한 번 사용한 후에는 완전히 말려야 한다.
2018년 미국 미생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한 달 동안 사용한 행주 100개 중 49개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발견됐다.
행주를 여러 용도로 사용하거나 덜 말린 상태에서 재사용하면 세균이 더 많이 번식한다.
행주 세척과 소독도 중요하다. 행주는 물로 세 번 이상 헹궈도 대부분의 균이 남아있다. 하루에 한 번 100도 이상 끓는 물에 행주를 10분 이상 삶거나, 물을 충분히 적신 상태에서 전자레인지에 넣고 4분 이상 가열하면 좋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팀 실험 결과에 따르면,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에 오염된 행주를 전자레인지에 돌렸더니 가열 2분 만에 세균의 99% 이상이 죽는 것이 확인됐다.
식중독균 중 하나인 바실러스 세레우스 균은 4분가량 가열하니 비활성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연하지만 살균한 행주도 반드시 건조한 후 보관해야 한다. 행주 관리가 어렵다면 몇 번 빨아 쓰고 버리는 행주 타올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