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장인’ 장덕희 작가, 충남대병원에 ‘천사 인형’ 전달

2024-11-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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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100개…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성탄 선물

‘인형 장인’ 장덕희 작가,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에 핸드메이드 천사 인형 100개 전달 / 충남대병원
‘인형 장인’ 장덕희 작가,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에 핸드메이드 천사 인형 100개 전달 / 충남대병원

충남대학교병원은 최근 ‘인형 장인’ 장덕희 작가(89)로부터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센터장 임연정·소아청소년과 교수)에 핸드메이드 천사 인형 100개를 전달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장 작가는 40여 년간 중·고교 교사와 대학에서 가정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지금까지 14년 동안 약 1500개의 천사 인형을 직접 만들어 여러 아이들에게 선물해 오고 있다.

이번에 기부한 100개의 천사 인형은 충남대병원에서 치료받는 소아암 및 희귀질환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다.

장덕희 작가는 “충남대병원 가정형 호스피스전문기관을 통해 이렇게 인연이 닿게 되었다”면서“천사 인형을 받고 즐거워할 아이들을 생각하면 150번이 넘는 손질 과정이 전혀 힘들지 않고, 오히려 아이들이 인형을 받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작가는“인형을 만들 때마다 ‘천사 인형을 받은 아이들의 소망을 꼭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인형과 이야기를 한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만들고 나누는 기쁨을 계속 이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연정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장은 “장덕희 작가님의 애착 인형은 보면 볼수록 정감이 느껴진다”며 “한 땀 한 땀 정성껏 직접 손으로 만든 귀한 인형이 아픈 아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는 2020년 3월부터 보건복지부로 지정받아 ‘늘봄나래’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으로 진단받은 만 24세 이하의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치료팀과 협력하여 치료 과정 중에 환자와 가족이 겪을 수 있는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완화의료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