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들이 키도 크다?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신장에 미치는 영향 커”

2024-11-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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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더 나은 심장 건강과 인지 능력도 보여

부유한 가정 환경에서 자란 자녀가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자녀보다 키가 더 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boonchoke-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boonchoke-shutterstock.com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진이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더 큰 키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히스패닉계 미국인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영양가 있는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사회적 자본에 더 많이 노출되기 쉽다는 이유에서다.

지금까지 알려진 연구에 따르면 자녀의 키는 70~80%가 유전, 20~30%는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20~30%의 환경적 요소 중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키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에 밝혀진 것보다 더 크다는 것을 밝혔다.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더 나은 심장 건강과 인지 능력도 보였다. 영국 매체 미러는 공중 보건 정보 분석가 캐롤라인 핸콕의 2015년 연구 결과를 인용해, 가난한 동네 어린이가 부유한 동네 어린이보다 키가 최대 1.6㎝ 작다고 전했다.

당시 핸콕은 "가장 박탈당한 그룹과 가장 박탈당하지 않은 그룹 간의 키 차이는 작지만, 인구 건강의 지속적인 불평등을 강조한다. 이러한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