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감기'라고 무시했다간 큰일 난다…감기가 초래할 수 있는 4가지 치명적 후유증
2024-11-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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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충분한 영양 섭취, 수분 보충과 더불어 감기 증상을 빨리 다스려야 한다"
감기는 흔히 가벼운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며 영향을 준다. 감기가 초래할 수 있는 후유증 4가지를 알아보자.
바이러스나 세균은 코, 입, 후두의 염증 때문에 생기는 점막 상처를 통해 체내로 침투할 수 있다.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며, 특히 폐, 이관, 부비동에 침투하면 병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감기 자체는 다 나았더라도, 1~2주일 안에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1. 중이염
코를 풀 때 코의 맨 안쪽에 있던 감기 바이러스가 이관을 통해 귀에 들어가면 중이염이 생길 수 있다. 이관이 짧은 아이가 특히 잘 걸린다.
중이염에 걸리면 귀가 아프고 열이 나며, 만성으로 진행돼 청력 손실까지 올 수 있다.
2. 축농증
축농증은 부비동염이라고도 부르는 질환으로, 심한 기침과 코막힘이 나타난다.누렇거나 초록빛을 띠는 끈끈한 콧물이 나온다. 목구멍으로 콧물이 넘어가는 증상도 잘 나타난다.
축농증에 걸리면 코 뒤쪽에서 묵직한 느낌이 들고 후각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심하면 눈, 뇌 같은 주변 조직에 염증이 퍼져서 안와주위종창, 뇌막염이 오기도 한다.
3. 기관지염 및 폐렴
바이러스, 세균 등이 기관지나 폐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심한 기침, 가슴 부위 압박감, 가래, 38도 이상의 고열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4. 연쇄구균 감염
기도에 머물던 연쇄구균이 혈액을 통해 퍼져서 심장판막증, 관절염, 사구체신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열이 나거나 다리가 붓거나 소변이 진한 콜라색으로 나오고, 관절통이 생길 수 있다.
감기 후유증을 막으려면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염증이 심하면 점막 상처가 커지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동탄시티병원 가정의학과 천성희 원장은 "휴식, 충분한 영양 섭취, 수분 보충과 더불어 감기 증상을 빨리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