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이주배경 학생 직업 체험 프로그램 ‘성료’

2024-11-26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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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운영, 학부모 함께 한글 교육 ‧ 제과 제빵 실습 진로 탐색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이주배경 학생 맞춤형 진로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이주배경 학생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23일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주배경 학생 직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주배경 학생과 학부모들이 제과제빵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주배경 학생 직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주배경 학생과 학부모들이 제과제빵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0월 11일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권역별로 12회에 걸쳐 운영됐으며, 80여 명의 학생 및 학부모가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주배경 학생의 진로 탐색 역량과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가족과 함께하는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돼 2년째 이어오고 있다.

23일 남악요리아카데미학원에서 열린 이번 프로그램에는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한국어 학급 및 목포·신안가족센터 연계 초·중학생 6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한글 배우기와 함께하는 제과·제빵 등 현장 실습에 참여해 한국어 소통‧협력 능력을 기르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했다. 특히 목포·신안가족센터 연계 체험에서는 학부모들이 함께해, 이주배경 가정 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안좌초 학생과 학부모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어 뜻깊었다. 자녀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할 기회를 갖고, 자녀의 적성과 흥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병국 교육자치과장은 “이 프로그램이 이주배경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진로·진학, 다문화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포용성과 이해력을 키우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