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해요! 나한테!”…정우성이 명대사로 종편 '시청률 1위' 찍고 극찬받은 한국 드라마
2024-11-2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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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에게 극찬받은 드라마 '빠담빠담'
문가비의 아들 친부가 배우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출연한 작품들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많은 이들이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로 손꼽는 JTBC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온라인에서 수많은 패러디 대사와 짤을 만든 “내가 그쪽을 좋아한 게 사과할 일이에요? 나는 그쪽이 좋은데, 그쪽은 내가 싫으니까 나한테 사과해야지… 사과해요! 나한테!”라는 명대사를 남긴 작품이 바로 빠담빠담이다. 이 대사는 주인공의 진솔한 감정을 담아내 방영 당시 많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빠담빠담은 2011년 12월 5일부터 2012년 2월 7일까지 방영된 JTBC 개국 특집 월화드라마다.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의 협업으로 완성된 이 드라마는 20부작으로 제작됐다. 방영 당시 채널 인지도가 낮았던 탓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주연 배우들의 열연, 높은 완성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감독판 DVD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드라마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16년 만에 출소한 남자 양강칠(정우성)과 현실적이고 까칠한 여자 정지나(한지민)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을 그린다. 정우성은 양강칠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고, 한지민은 정지나 역으로 열연하며 극을 이끌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김범(이국수), 나문희(양강칠 모친), 이재우(김영철), 김민경(민효숙), 최태준(임정), 천둥(어린 양강우), 장항선(정민식) 등이 있으며, 각자의 역할에서 뛰어난 연기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빠담빠담은 JTBC 개국 초기 방영된 드라마로, 당시 종합편성채널의 낮은 인지도 탓에 큰 흥행은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첫 방송은 1.60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편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로 출발했다. 이후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며 2011년 12월 20일에는 2.756%를 기록해 종편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방영 당시 네이버 국내 드라마 검색어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을 증명했다.
특히 드라마는 노희경 작가 특유의 깊이 있는 서사와 김규태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완성도가 높았다. 정우성과 한지민의 호흡은 물론 김범, 나문희 등 출연진 모두가 극 속 캐릭터와 완벽히 동화된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방송 직후부터 JTBC 홈페이지와 시청자 게시판에는 감독판 DVD를 요청하는 글이 쇄도했고, 팬들이 ‘빠담빠담 감독판 DVD 추진 카페’를 결성해 활동할 정도로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2015년에는 드라마 방영 4년 만에 JTBC 개국 5주년을 기념해 재편성되며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재방송 첫 회는 2015년 11월 27일에 방영됐으며, 16년 만에 출소한 양강칠(정우성)과 까칠하지만 현실적인 정지나(한지민)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당시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1.3%(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빠담빠담은 아름다운 영상미, 매회 등장하는 명대사, 배우들의 열연으로 ‘삼박자를 고루 갖춘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영화에 버금가는 작품으로 손꼽히며, 방영 후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