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대본 쓴 사람은 목사…" 이거 알면 사람들 깜짝 놀란다는 '인기' 한국 드라마
2024-11-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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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비-사이드, 목사 작가의 범죄 드라마 집필 비화
강남 비-사이드, 실제 경험담이 녹아든 치밀한 스토리라인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가 글로벌 히트를 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이 드라마는 강남의 밤을 배경으로 경찰과 주류 세계에 몸 담고 있던 해결사, 검사 등이 한 팀을 이뤄 블랙 커넥션을 쫓는 범죄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드라마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이 알면 깜짝 놀랄만한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강남 비-사이드' 대본을 쓴 주원규 작가가 사실은 '목사'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이 사실은 드라마 내용과 맞물려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목사인 주원규 작가, 강남을 배경으로 한 범죄 드라마 집필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의 화려한 외면과 그 이면의 어두운 세계를 담고 있다. 경찰, 검사 그리고 주류 세계에 몸 담고 있던 인물들이 얽히는 복잡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이 드라마는 범죄와 검은 그림자들을 추적하는 치밀한 스토리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 대본을 쓴 작가가 목사라는 사실은 예상 밖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드라마 내용이 주로 강남 클럽과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만큼, 전혀 다른 분야 인물인 목사가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썼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 충분하다.
◆ 주원규 작가 실제 경험담이 녹아 있는 대본
더 놀라운 사실은 '강남 비-사이드' 대본에는 주원규 작가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실제 경험담이 녹아 있다는 점이다. 이 드라마를 연출한 박누리 감독에 따르면 주원규 작가가 과거 목회 활동 중 가출 청소년 상담을 하던 중 강남 클럽으로 흘러 들어간 한 친구를 찾기 위해 6개월 이상 콜기사로 활동했던 경험을 드라마에 담았다. 그 과정에서 주원규 작가는 강남의 어두운 이면을 직접 경험하며, 그가 느꼈던 감정과 상황들이 '강남 비-사이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기초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주원규 작가는 24시간 패스트푸드점에 새벽마다 찾아가 거리 생활하는 청소년들을 직접 취재하며, 그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발로 뛰어 파악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그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세상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내고자 했으며,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이 겪는 고난과 갈등은 그가 직접 겪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생동감 있게 그려졌다.
◆ 주원규 목사, 다채로운 저술 활동과 목회사역
주원규 작가는 2009년 제14회 한겨레문학상으로 등단한 소설가이기도 하다. 그는 등단 이후 소설, 평론집, 자서전, 인터뷰집,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장르에서 글을 써왔다. 또 등단한 해 목사 안수를 받고, 교회를 개척해 수년째 목회 활동을 하기도 했다. 주원규 작가는 서울산업대에서 공학을 전공했으나 중퇴 후, 신학 공부에 집중했으며, 대안 교회(Nomad Church)를 운영하며 목회 활동과 저술 활동을 병행해왔다.
◆ '강남 비-사이드' 글로벌 히트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된 '강남 비-사이드'는 방영 시작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다. OTT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최근 한국을 포함한 7개국 디즈니플러스 TV 쇼 부문 TOP 10에 오르며 월드와이드 2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공개된 에피소드들이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강남의 밤을 배경으로 한 범죄 드라마라는 특성상, 강남이라는 상징적인 장소가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드라마 전개와 마지막 회차
지난 6일 최초 공개된 '강남 비-사이드'는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되고 있다. 현재 7, 8회 최종 두 회만을 남겨둔 상태로,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는 그간 복잡한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며 강남의 불법적인 뒷세계와 강력한 인물들이 얽히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드라마 반전과 폭발적인 캐릭터들은 시청자들 입소문을 타며 글로벌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