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 성공률 85%라는 콘돔, 하지만 '이런 콘돔'은 큰일 납니다
2024-11-25 17:02
add remove print link
실제로 병원을 긴급 방문한 사례도 있어
특정 콘돔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불러온다.
콘돔은 임신을 막고 성병을 예방하는 등 안전한 성관계에 필수다.
그런데 돌기형, 나선형 콘돔을 사용할 땐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돌기형 콘돔은 표면에 돌기가 있고, 나선형 콘돔은 나선 모양으로 돼 있다.
이런 콘돔은 질을 과도하게 자극해 갑작스러운 수축을 유발할 수 있다. 갑자기 콘돔이 음경에서 벗겨져 질 안에 남을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 사례도 있다.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불임병원 여성의학 센터에 따르면, 한 30대 부부가 성관계 중 돌기형 콘돔을 사용하다가 콘돔이 여성의 질 안에 들어가 빠지지 않았다.
부부는 손, 비누, 러브젤 등을 사용해 콘돔을 빼려 했지만 실패했다.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콘돔이 자궁 경부 근처까지 들어가 있었다.
결국 의료진이 여성의 질 안에 손을 넣어 안전하게 콘돔을 제거했다.
콘돔을 잘 사용하려면 자신의 특성에 맞게 골라야 하며 콘돔 소재도 미리 살펴봐야 한다.
콛돔은 주로 라텍스, 폴리아이소프렌, 폴리우레탄 등으로 만들어진다. 라텍스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폴리아이소프렌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으나 신축성이 떨어진다. 라텍스의 대안인 폴리우레탄은 마찰이 약해 금방 찢어질 수 있다.
한편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가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다 결혼 생각이 없는데도 아이를 가져 출산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피임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콘돔이다. 콘돔은 정자가 여성의 자궁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다른 피임 방법과 견줘 피임 성공률이 높은 편인 데다 성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콘돔과 같은 물리적 장벽은 성병 바이러스의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준다. 성병에 감염되면 평생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불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만 콘돔의 피임 성공률이 약 85%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콘돔의 피임 성공률이 높은 듯 낮은 이유는 콘돔을 사용하는 개인의 기술과 경험에 따라 피임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르게 착용하지 못하거나 사용 중 손상되면 피임에 실패할 수 있다. 그러므로 파트너를 만나기 전 올바른 착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경우에는 피임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 제조 후 일정 기간 동안만 효과가 유지되기에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온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 보관하면 재질이 손상돼 피임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여성이 사용할 수 있는 피임 방법으로는 경구 피임약, 사후 피임약, 자궁 내 장치, 피임 주사 등이 있다. 경구 피임약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복용하는 약으로, 배란을 억제해 임신을 예방한다. 피임 성공률은 약 99%로 매우 높다. 사후 피임약은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는 약이다.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해 임신을 예방한다. 자궁 내 장치는 자궁 안에 삽입하는 장치로 장기간 피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피임 주사는 일정 기간마다 주사를 맞는 방식이다.
자연 피임 방법도 있다. 자연 피임 방법은 생리 주기를 이용하여 피임하는 방법으로, 배란일 전후로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확한 배란일을 예측하기 어렵기에 피임 성공률이 낮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피임 방법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해야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경구 피임약이나 사후 피임약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또한 피임 방법을 사용할 때는 적절한 사용 방법을 숙지하고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