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으로 살 게 없네”… 편의점·대형마트, 12월부터 인기 제품 가격 줄줄이 인상
2024-11-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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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초콜릿, 농심 생수 가격 오를 듯
해태제과가 초콜릿 제품의 가격을 평균 8.59%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12월 1일부터 가격이 조정되는 제품은 총 10개로,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며 불가피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가격 인상폭은 제품마다 다르게 적용된다. 포키(46g)와 홈런볼(46g)은 기존 1700원에서 1900원으로 11.8% 인상된다. 롤리폴리(62g)와 초코픽(45g)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 오르고, 자유시간(36g)은 1000원에서 1200원(20%)로 조정된다.
오예스(360g)는 6000원에서 6600원(10%), 버터링 딥초코(155g)는 4400원에서 4500원(2.3%)으로, 화이트엔젤(27g)은 1500원에서 1600원(6.7%), 티피(45g)는 1200원에서 1300원(8.3%), 얼초(52g)는 3000원에서 3100원(3.3%)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해태제과는 이번 가격 조정이 원재료인 코코아 가격 급등과 함께 물류비, 인건비 등의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코코아 등 원재료의 가격 상승, 그리고 물류비와 에너지 비용의 급등으로 인해 더 이상 원가 압박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초콜릿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심도 7년 만에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농심은 25일, 백산수 500㎖ 출고가를 오는 12월 1일부터 9.9%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백산수의 가격도 순차적으로 오를 예정이다. 대형마트에서 백산수 500㎖의 가격은 430원에서 480원으로 50원(11.6%) 인상되며, 편의점에서는 기존 950원에서 1000원으로 50원(5.2%) 오르게 된다.
백산수 가격 인상은 2018년 이후 6년 11개월 만이다. 2018년 1월에는 평균 7.8%의 가격 인상이 있었다.
농심은 이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상물류비가 2018년 대비 90% 급증한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 제조와 수입, 판매에 드는 경영 제반 비용이 급증해 출고가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농심은 백산수 가격 인상 외에도, 웰치소다(웰치스) 355㎖ 캔 제품 출고가를 12월 1일부터 7.6%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