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트러블 때문에 고민이라면…“'이것' 먹으면 여드름 사라진다”
2024-11-24 17:03
add remove print link
“음식 섭취는 이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지중해식 식단과 오메가-3 섭취가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2일 건강 매체 헬스조선 보도에 따르면, 독일 뮌헨 루드비히 막시밀리안대 연구팀은 여드름 치료를 받는 성인 60명을 16주 동안 관찰했다. 이들은 연구 기간 동안 여드름 약을 복용하지 않았고, 대부분이 오메가-3 결핍 상태였다.
참여자들은 16주 동안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고 오메가-3 보충제를 섭취했다. 연구팀은 여드름 부위별 임상적 중증도를 나누고 혈액 샘플을 채취해 상태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60명 중 42명의 여드름 중증도가 개선됐다. 염증성 및 비염증성 병변 수가 감소했고, 안면 피지 수치도 줄어들었다.
연구를 주도한 독일 루드비히 막시밀리안대 피부과 의사 앤 게틀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식이 중재가 처방약을 넘어 여드름 관리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과 오메가-3의 항염증 효과가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고 피지 분비를 늘리는 호르몬을 조절해 여드름을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여드름은 호르몬 변화로 인한 피지 생성량 증가, 죽은 피부 세포로 인한 모공 막힘, 쿠티박테리움 등 박테리아에 의한 염증이 원인이 돼 생긴다.
영국 터프츠대 의과대 피부과 전문의 빅토리아 빌레로 박사는 "호르몬, 스트레스, 생활방식, 장내 미생물 건강, 면역 기능 등은 피부가 여드름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며 "음식 섭취는 이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영국 피부과 의사 덴디 엥겔만은 피부 개선을 위해 "항산화 성분과 섬유질이 풍부한 통 곡물, 채소, 과일 섭취 늘리기, 탄수화물 섭취 시 아보카도, 생선, 올리브 오일, 견과류 등 건강한 지방 함께 먹기, 고도로 가공된 식품 섭취 제한하기, 충분한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지중해식 식단은 통 곡물, 채소, 과일, 견과류, 콩류, 올리브 오일을 주로 섭취하고, 육류와 유제품은 적게 먹는 방식이다. 오메가-3는 생선 세포막에서 발견되는 지방의 일종으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