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거나 이혼한 사람, 우울증 걸려 '무릎' 악화될 수 있다
2024-11-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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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라이프 건강 주의보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새로운 의학 연구도 나왔다.
마카오 폴리테크닉 연구소와 미국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학 공동 연구팀이 7개국 1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 휴먼 비헤이비어'에 실렸다.
연구에 따르면, 싱글인 사람은 결혼한 사람보다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79% 높다고 한다.
우울증은 결국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이 심해질수록 만성 무릎 통증의 유병률이 4배 이상 증가한다.
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의 만성 무릎 통증 유병률은 50세 이상 일반 인구의 평균보다 약 2.3배 높다. 우울증 수준에 따라 경미한 경우 3.2배, 중등도 4.6배로 비례하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이 많은 싱글은 무릎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무릎 관절염으로 국내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약 320만 명이었다. 이 중 60세 이상 환자는 245만 명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무릎 관절염의 주요 증상은 염증으로 인한 심한 통증과 부기, 관절 기능 장애이다. 특히, 현재와 같은 추운 계절에는 혈관이 수축하여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이 감소해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
무릎 관절염 증상이 악화되면 신체 활동에 문제가 생기고, 무릎 주변 근육의 퇴화를 촉진해 다른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무릎 관절염을 통합 한방 치료로 다룬다. 통합 한방 치료는 침, 약침, 한약 처방 등 환자의 증상에 따라 비수술적 보존 치료 방법이다.
특히, 신바로 약침과 황련해독 약침 등은 무릎 관절염 치료에 널리 처방된다. 또한, 모과 등 한약재를 혼합한 숙지양군탕 처방은 인대 조직을 강화하고 연골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우울증은 건강 전반을 악화시키므로 상태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악순환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간단해 보이는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첫번째따.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이므로 균형 잡힌 식습관과 식이 조절이 필수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날에는 혈해혈 혈자리를 눌러주는 게 좋다. 이 혈자리는 무릎 안쪽에 위치하며, 서 있을 때 뼈에서 세 손가락 너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이 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20초간 눌렀다가 10번 반복하면 혈액 순환이 촉진되어 무릎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체온 관리를 통해 근육, 인대, 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