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갈아 넣었다” 쟁쟁한 명작 다 꺾고 '넷플릭스 2위' 오른 한국 작품
2024-11-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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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3일 만에 국내 인기 톱 10 2위 기록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가 흥행 질주를 달리고 있다. 쟁쟁한 한국 드라마 명작들을 제치고 당당히 넷플릭스 ‘2위’에 오르며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19일 처음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좀비버스: 뉴 블러드'(이하 '좀비버스')는 강력해진 좀비의 위협 속 유일한 희망인 '뉴 블러드'가 등장해 생존을 위한 기상천외한 퀘스트와 딜레마를 해결해나가는 좀비 코미디 버라이어티다.
시즌1인 전작에 비해 좀비 세계관의 확장 속 한층 치밀해진 구성과 거대한 스케일, 능력치 진화한 좀비까지 웃음과 스릴을 무한 확장했다. ‘새로운 얼굴’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김선태, 안드레 러시를 비롯해 시즌 1에서 하드캐리하며 생존한 '경력직' 이시영, 딘딘, 덱스, 츠키, 파트리샤, 그리고 죽음에서 돌아온 '부활자' 노홍철까지 14인의 다채로운 캐릭터 플레이와 시너지가 전작을 뛰어넘는 케미를 선보였다.
출연자들의 막강한 케미는 물론, 일명 ‘예라마(예능+드라마)’라는 새 장르를 개척하며 독특한 장르적 구성이 관전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로 ‘좀비버스’ 박진경 PD는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 이후 스토리를 보강하며 예능과 드라마의 묘한 조합 '예라마' 요소를 담았다. 새로운 장르다. 그냥 즐겨달라"고 소개해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함께 자리한 문상돈 PD는 "이 자리만 기다려 왔다. 1년 정도 갈아 넣었다"라며 '좀비버스: 뉴 블러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베일을 벗은 ‘좀비버스’는 공개 3일 만에 국내 인기 톱 10 순위 2위를 기록했다. 공개하자마자 단숨에 상위 순위를 갈아치웠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을 비롯해 ‘Mr. 플랑크톤’, 조립식 가족’, ‘결혼해YOU’ 등 국내 드라마 콘텐츠가 즐비한 가운데 현재 ‘국내 TOP 10 시리즈’ 5위 안에 든 예능 콘텐츠는 '좀비버스: 뉴 블러드'가 유일하다.
24일 기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에 따르면 1위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3위 ‘Mr. 플랑크톤’, 4위 ‘조립식 가족’ 5위는 ‘결혼해YOU’, 6위 ‘돌싱글즈’, 7위 ‘정숙한 세일즈’, 8위 ‘단다단’, 9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10위 ‘취하는 로맨스’ 순이다.
시청자들 반응도 뜨겁다. 이들은 “시즌1 보다 재밌다”, “덱스 앞으로 완전 응원해야지”, “시즌3 나오나요”, “시즌3에서 덱스, 이시영, 코드쿤스트 합 보고 싶네요”, “덱스는 액션 배우로 전향해도 될 듯”, “시즌3 빨리 나왔으면…”, “이번에 너무 재밌었음… 시즌3 빨리 보고싶다”, “꺽꺽대고 웃음ㅋㅋㅋㅋㅋ”, “전체적으로 너무 재밌었다”, “시즌2도 너무 재밌다ㅋㅋㅋㅋㅋㅋ 웃다가 배꼽 빠질뻔”, “캐릭터도 다 잘 보이고 다들 잘해준 거 같음. 재밌게 봤어요”, “아 시즌2 너무 웃겨 재밌어요ㅋㅋㅋㅋㅋ”, “시즌3 안 나오나” 등 댓글이 쏟아졌다.
이처럼 대다수가 ‘시즌3’ 방영 여부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앞서 제작발표회 말미 시즌3 제작 계획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당시 박 PD는 "다음 시즌 이야기하면 여기 계신 분들의 절반 이상이 못 나오는 상황이라 반기실까 싶긴 하다"면서도 "시즌1 때도 그렇긴 하지만 다음 시즌에 대한 구실들을 남겨두긴 한다. 흔히 말하는 '떡밥'들을 숨겨놓긴 한다. 또 죽은 분들을 살려낼 수도 있지 않나. 마지막 신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사람들이 눈꺼풀을 떠는 모습 등을 슬쩍 넣어놨다. 시즌2가 잘 돼야 시즌3가 있을 수 있으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라고 여지를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