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상가공실 문제 해결 위해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성료
2024-11-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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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 연결로 실질적 성과 도출
전문가 제언·다양한 행사로 공실 문제 해결 방안 모색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시장 최민호)가 상가공실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접근으로 개최한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이틀간의 일정 끝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직접 연결하며 실질적 계약 성사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약 1,000명의 실수요자가 방문해 14개 집합상가, 7개 창업 부스, 4개 프랜차이즈 부스, 9개 공공기관 부스에서 상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가맹계약이 체결됐으며, 박람회 종료 후에도 10개 팀이 현장을 방문해 추가 계약 가능성을 높였다.
박람회는 단순한 계약 성사 외에도 다채로운 행사로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상가투자 전문가 강연, 성공 창업 사례 발표, 부동산·세무 상담, 문화공연 등은 상가공실 문제 해결과 지역 상권 활성화의 해법을 고민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특히 토론회에서 유원대 백기영 교수는 공실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규제 완화 및 허용용도 확대 및 주거기능 도입으로 배후 인구 확보와 공실 상가의 임시 활용 및 리모델링을 제안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이사는 부동산 조각 투자 방식을 활용한 지역 상권 활성화 아이디어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지역 경제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중요한 계기였다”며 “상가공실 해소와 소비자 유입을 통해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지자체에서는 아직 상가공실박람회와 같은 행사가 개최된 사례가 드물다. 세종시의 이번 박람회가 성공적인 결과를 보임에 따라, 향후 다른 지자체에서도 유사한 행사를 통해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