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저리고 쉽게 피로해진다면…'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2024-11-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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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어

하지정맥류는 다리 피부 바로 밑의 정맥이 늘어나 돌출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New Afric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New Africa-shutterstock.com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다리가 아리거나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새벽에 종아리가 저려 잠에서 깨는 경우도 있다.

하지정맥류 환자의 다리 피부에는 거미줄 모양의 가는 실핏줄이 보인다. 병이 진행되면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돼 뭉쳐 보인다. 만지면 부드럽지만 아픈 부위도 있다. 심해지면 피부색이 검게 변하거나 피부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가족력이 있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면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운동 부족,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흡연 등도 하지정맥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하지정맥류는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흔하게 발생하며, 임신 중에도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중 나타난 하지정맥류는 대부분 출산 후 1년 안에 회복된다.

하지정맥류가 심하지 않을 때는 특별한 치료 없이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면 증상이 완화된다. 그러나 다른 증상이 있거나 병이 악화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 착용이 있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은 발등부터 무릎 또는 장딴지까지 환자 증상에 따라 혈관외과 전문의 처방을 바탕으로 착용한다. 부위별로 압력을 다르게 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서울대병원은 "하지정맥류를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해 미용상 보기 흉할뿐더러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혈관외과 전문의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의 증상과 병의 경중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