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취하다 참변… 제주도 여관 화재로 50대 투숙객 사망

2024-11-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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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도동 여관 화재 발생…투숙 중이던 50 남성 사망

23일 제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6분쯤 제주시 이도동의 한 여관 3층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ung U-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ung U-shutterstock.com

다른 투숙객의 신고로 소방대가 출동했으며, 화재로 인해 50대 남성 투숙객 A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번 화재로 객실 내부와 가구가 불에 타 약 93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불은 더 크게 번지지 않고 자체적으로 진화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

최근 호텔, 여관 등의 숙박시설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의 한 1층 규모 여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는 발생 약 3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그로부터 2시간 후에야 완전히 진압됐다.

이 화재로 2명이 중상을 입고 2명이 경상을 입어 총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8월 부천 호텔 화재로 무려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 이후 숙박시설 안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시 부천 호텔은 소방 안전 관리, 에어컨 실내기 관리 등 기본적인 건물 안전 관리가 미흡했고, 결국 큰 불로 번져 투숙객들이 사망했다.

숙박시설은 사람이 머무는 공간인 만큼 정기적인 소방 점검과 투숙객들을 위한 안전 가이드 제공이 중요하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