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부터 암호화폐(코인) 투자... 비트코인은 올라서 좋은데 정말 힘든 상황이다” (인증)
2024-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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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업비트 실행시켰더니...”
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투자자가 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으로 큰 수익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종목)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는 근황을 알렸다.
투자자 A 씨는 20일 코인 관련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 파는 게 더 힘들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2020년도에 매수평균가(평단가) 약 700만 원으로 비트코인 2개를 샀더라. 2021년에 10배 정도 오르길래 업비트로 팔려고 빗썸에서 옮겼다. 그런데 아까워서 안 팔고 있다가 하락장 그대로 두들겨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하락장 두들겨 맞고 우울해 있을 때 가지고 있던 아파트 재개발한다고 이주금 무이자 대출 1억 원 주더라. 이걸로 그냥 죽자고 평단 2600만 원에 비트코인 불타기(상승장 때 추가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로 업비트 안 열어봤다. 이 커뮤니티는 들락날락해서 대충 오른 건 알고 있었다. 개수 기억도 안 나고 해서 오랜만에 업비트 실행시켰더니 기분이 좋더라"고 털어놨다.
A 씨는 "비트코인 수익이 많이 나서 기분이 좋았지만, 2021년도 아픈 기억들(알트코인)도 같이 보여서 씁쓸하기도 하다. 존버가 얼마나 힘든 줄 아냐. 불면증, 스트레스로 술 많이 마셔서 많이 안 좋아졌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엔 진짜 팔아야겠다. 인출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차 사고 아내 가방도 사주고 싶다. 술 한잔 마시고 횡설수설했다. 업비트 평단은 2021년도 최고점에 옮겼을 때 가격이다"라고 덧붙이며 투자 내역 인증샷을 첨부했다.
A 씨의 투자 내역을 보면 그는 2021년 1비트코인을 평단가 4153여만 원으로 5.62개 구입했다. 이에 따른 총매수금은 2억 3385여만 원이다.
이후 1비트코인은 A 씨가 글을 올린 20일 기준 1억 3200여만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총평가금은 7억 4308여만 원, 수익률 217.75%(수익금 5억 922여만 원)이다.
이처럼 A 씨는 5억 원이 넘는 수익을 비트코인으로 보고 있지만, 반대로 2021년 투자한 알트코인이 큰 손실을 기록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A 씨는 2021년 당시 1비트코인캐시(BCH)을 평단가 94만 7000여 원으로 179.08개 구입했다. 이에 따른 총매수금은 1억 6971여만 원이다.
이후 1비트코인캐시는 20일 기준 66여만 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한 총평가금은 1억 1319여만 원, 수익률은 -33.30%(손실금 5651여만 원)이다.
아울러 이더리움클래식(ETC)를 평단가 15만 4000여 원으로 2865.13개 구입했다. 이에 따른 총매수금은 4억 4123여만 원이다.
이후 1이더리움클래식은 같은 날 기준 3만 7000여 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한 총평가금은 1억 600여만 원, 수익률은 -75.97%(손실금 3억 3522여만 원)이다.
현재 A 씨의 코인 투자 손익을 계산하면 수익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투자 때문에 20일 기준 1억 1750여만 원의 이익을 거뒀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