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아들이...” 유명 가수 진시몬,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2024-11-21 14:16
add remove print link
“병원에서 이틀을 보내다가 결국 세상 떠났다”
'낯설은 아쉬움' '둠바둠바'로 유명한 가수 진시몬(54)의 아들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시몬이 심장마비로 막내아들을 떠나보낸 가슴 아픈 사연을 직접 밝히며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가수 진시몬! 죽은 아들과 눈물의 영혼 만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 공개됐다.
영상에서 진시몬은 "막내아들이 최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진시몬은 "사고가 아니었다. 막내아들이 외국에서 혼자 살았는데 심장마비로 떠났다. 늦게 발견돼 병원에서 이틀을 보내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새벽에 비행기로 갔지만 이미 떠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어 "가는 모습도 못 봤고 마지막 이야기도 나누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삼켰다.
그는 “돈을 벌려고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며 "아이를 할머니 손에 맡기고 반지하방에서 시작해 노래가 잘 되면서 4000만 원짜리 전셋집으로 옮겼다. 이후 막내아들과 큰아들, 아내는 필리핀으로 유학을 갔다"고 밝혔다.
"막내는 스스로 옷을 디자인해 성공했다. 아파트도 샀고 자차와 직원을 두고 있었다. '아빠 나중에 차 사줄게'라는 말이 자랑스러웠다"며 아들을 회상한 진시몬은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기니 모든 게 꿈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진시몬은 막내아들을 "너무 예쁜 아이"로 묘사하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아들이 옷을 만들어 히트했고 아파트까지 샀다는 말을 들었을 때 믿기 어려웠다. 아이가 너무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자책감을 내비쳤다.
진시몬의 사연을 들은 무속인은 “아이가 떠나는 순간까지도 아버지를 많이 생각했다. 함께 라면을 끓여 먹고 반찬이 부족한 식탁에서도 가족과의 따뜻한 시간을 떠올리며 갔다”고 전하며 진시몬을 위로했다. 진시몬은 “아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라도 해주고 싶었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진시몬은 "아들이 어떤 일을 해도 믿어줬다. 하지만 막상 이런 일을 겪고 나니 아이가 불쌍하다.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이어 “문자나 카톡이 오면 여전히 '얘가 보냈나' 하고 확인하게 된다”며 여전히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낯설은 아쉬움'이란 노래로 유명한 진시몬은 1989년 MBC 강변가요제를 통해 데뷔했다. 발라드 가수로 시작했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1996년 KBS 드라마 ‘며느리 삼국지’의 주제가를 불러 사랑받았다. 그의 대표곡인 ‘둠바둠바’, ‘보약같은 친구’는 노래방 인기곡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