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황금 시간대 방영… 로코물인데 어른들도 기다리고 있다고 소문난 한국 드라마

주말 황금 시간대 방영이 확정된 '정년이' 후속 tvN 새 토일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가 첫사랑과 원수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배우 주지훈과 정유미 주연의 이 작품은 중장년층을 포함한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감성과 재미를 담아, 로맨틱 코미디 장르 새로운 흥행작으로 떠오를 준비를 마쳤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 주요 관전 포인트 몇 가지를 정리해 봤다.

◆ 첫사랑과 원수, 두 가지 관계가 만드는 신선한 이야기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태어난 석지원(주지훈)과 윤지원(정유미)이 열여덟 여름 아픈 이별을 겪은 후, 18년 만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첫사랑과 원수라는 상반된 감정을 엮어내는 이 드라마는 과거와 현재 사건들이 얽히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주지훈과 정유미, 완벽한 캐릭터 해석

주지훈은 독목고 이사장이자 윤지원의 철천지원수인 '석지원' 역을 맡아 첫사랑과 원수라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그는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윤지원을 만나면 어린 시절 모습으로 돌아가는 자신을 느낀다"며 석지원 캐릭터가 가진 다층적인 매력을 설명했다.

정유미는 다혈질 체육교사 '윤지원'으로 분해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코믹한 매력을 발산한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 대표 배우로 꼽히는 정유미는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매력을 더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인물관계도는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석지원과 윤지원은 물론, 주변 인물들 간 복잡한 관계가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수학교사 차지혜(김예원)와 교생 공문수(이시우)는 각각 석지원과 윤지원을 향한 짝사랑의 화살표를 가지고 있어, 로맨틱한 갈등을 예고한다.

또한, 석지원 아버지 석경태(이병준)와 윤지원 할아버지 윤재호(김갑수) 질긴 악연도 드라마의 핵심 요소다. 과거 석경태 어머니와 윤재호 첫사랑 안수자를 둘러싼 사건에서 시작된 갈등은 독목고를 인수하며 이어지고, 윤지원 아버지 윤호석(주석태)와 학교 행정실장 지경훈(이승준)의 관계까지 얽히며 복잡한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 개성 넘치는 학교 인물들로 풍성한 재미

독목고등학교 교직원들 각기 다른 매력도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교감 강영재(백현주), 수학교사 맹수아(전혜진), 보건교사 홍태오(김재철)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석지원과 윤지원의 갈등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윤지원이 담임을 맡은 2학년 1반 학생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고해수(최윤지), 엄기석(조범규), 김유미(진가은), 전학생 정율(송가연) 등 학생들의 에피소드가 드라마에 신선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지원과 악연으로 얽힌 정수한의 정체가 밝혀지며 극의 긴장감이 고조될 예정이다.

◆ 중장년층까지 사로잡는 따뜻한 감성과 유머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첫사랑의 아련함과 가족 간 갈등, 그리고 원수 관계라는 복합적인 설정으로 4050세대, 나아가 6070세대까지 끌어당길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석지원과 윤지원의 티격태격하는 케미스트리 속에서도 따뜻한 인간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 중장년층에게도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힐링을 선사하는 박준화 감독 연출력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박준화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촬영하는 동안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가 힐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며, 일상적이고 편안한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웃음과 위로를 전할 것임을 약속했다.

12부작으로 구성된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주지훈과 정유미의 완벽한 조합과 흥미진진한 인물 관계, 따뜻한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장년층도 공감할 수 있는 복합적인 매력과 유머, 감동이 담긴 이 작품은 오는 23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