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다시 도전... 관광공사가 해남에 이끈 변화
2024-11-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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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해남126호텔 개관
한국관광공사의 새로운 호텔 사업 재개
전남 해남의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한국관광공사가 새로 건립한 해남126호텔이 공식 개관했다. 이는 해남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4성급 호텔로, 지난 19일 개장식이 진행됐다.
해남126호텔은 지난달 1일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3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해남126호텔은 바다를 전망으로 한 12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탠다드부터 스위트까지 9가지 객실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호텔 내 부대시설로는 약 250명 규모의 연회장, 인피니티풀, 카페, 레스토랑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이 호텔은 고산 윤선도 선생의 고택인 ‘녹우당’의 건축 양식을 모티브로 하여 독특한 중정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해남126호텔은 건축 당시 ‘휴먼 스케일(human scale)’을 고려하여, 주변 자연 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건축물을 목표로 했다. 특히,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을 받은 후, 본 인증 취득을 앞두고 있으며, 친환경 건축물로서 건축물 에너지 효율 인증과 녹색건축물 인증,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등을 모두 완료했다.
개장식에는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전라남도 및 해남군 관계자, 지역 주민 대표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한국관광공사 서영충 사장 직무대행의 축사와 지자체 관계자들의 축하 인사, 시설 투어와 캔들라이트 축하 공연 등이 이어졌다. 또 지난 20일에는 해남126호텔과 연계된 명량해상케이블카, 우수영관광지, 산이정원 등 지역 관광지를 둘러보는 팸투어도 진행됐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해남126호텔이 지역 관광을 활성화시키고, 오시아노관광단지의 부흥을 이끌어낼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사는 2001년 말 주문진가족호텔 민영화 이후 23년 만에 호텔 사업을 재개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와 복지 관광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시아노관광단지는 1992년 한국관광공사가 착수하여 2008년에 기반 공사를 마친 관광단지로, 현재 파인비치골프장과 오시아노캠핑장 등이 운영 중이다. 해남군 또한 반려동물 테마파크 건립, 배롱나무 경관숲 조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