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조절에 심장병 예방까지…'이 부분' 일상 속 단련법 공개합니다
2024-11-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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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길어 보이게 만들어 옷맵시를 살려주는 효과도
엉덩이 근육은 우리 몸에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대둔근과 소둔근 사이에 위치한 중둔근은 몸 전체의 균형과 건강을 바로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엉덩이 근육의 여러 이점과 일상 속 단련법을 알아보자.
엉덩이 근육, 그중에서도 중둔근은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며 우리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 주는 코어 근육이다. 신체 근육 중에서도 가장 큰 근육에 속하는 중둔근은 허릿심의 원천이기도 하다.
엉덩이, 허리, 목으로 이어지는 근육이 어디 한 부분이라도 잘못되면 우리 몸의 균형은 무너지고 골격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또한 이 부분이 약해지면 여기저기 군살이 붙고 내장비만으로 진행되기 쉽다.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은 단순히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엉덩이 근육이 발달하면 혈당 조절이 쉬워지고,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며, 골절 위험이 줄어든다.
예를 들어, 엉덩이 근육이 발달하면 혈당 조절이 쉬워져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간에서 이용하고 남은 포도당은 근육이 소모해 줘야 하는데, 엉덩이 근육이 크다면 이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엉덩이 근육이 강하면 심장병과 암의 발병률도 낮아진다. 이는 엉덩이 근육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때문이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면 당뇨병 발병률이 90% 낮아지고 심장병, 암 발병률이 20% 낮아진다"며 "근육에서 당을 흡수해서 잘 이용하게 되면 혈당조절이 잘 된다. 하지만 근육량이 적으면 이게 잘 안되니 혈당조절이 안 돼서 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면 심미적으로도 이점이 있다. 중둔근을 단련해 살짝 올라간 엉덩이는 다리를 길어 보이게 만들어 옷맵시를 살려주는 효과가 있다.
오체근 한국체대 교수는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엉덩이를 방석처럼 썼다가는 위험하다"며 "오래 앉아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의자에서 빨리 일어나고 앉기를 반복해도 엉덩이 근육이 줄어드는 걸 막을 수 있다"며 "이때는 무릎이 발 앞 끝보다 나가지 않게 엉덩이를 뒤로 뺀다는 생각으로 엉덩이만 이용해 일어나고 엉덩이가 의자에 닿겠다 싶으면 닿기 전에 벌떡 일어나라"고 권했다.
이어 보폭을 넓히는 것도 단련에 도움이 된다며 "이때 엉덩이에 힘을 주고 보폭을 넓게 걸으면 생활 속에서 엉덩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엉덩이 힘을 주고 계단 올라가기를 하면 더욱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