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0-3 충격패 후 탈락...” 세계 2위 신유빈-전지희, 안타까운 '근황'

2024-11-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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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인데... WTT 왕중왕전 1회 충격 탈락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전지희(미래에셋)-신유빈(대한항공) 듀오의 안타까운 근황이 알려졌다. 일본에 0-3 완패하며 WTT 왕중왕전서 1회전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세계랭킹 2위' 전지희-신유빈 조. 자료 사진 / 뉴스1
'세계랭킹 2위' 전지희-신유빈 조. 자료 사진 / 뉴스1

전지희-신유빈 조는 지난 20일 일본 후쿠오카서 열린 WTT 파이널스 후쿠오카 2024 여자 더블 1회전에서 일본의 오도 사츠키-요코이 사쿠라에 0-3(5-11 9-11 6-11)으로 졌다.

국제탁구연맹(ITTF) 여자복식 세계랭킹 2위인 신유빈-전지희 조는 세계 1위 콤비인 천멍-왕만위 조의 출전이 무산돼 우승 기대감이 컸으나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랭킹 포인트 상위 랭커들만 나설 수 있는 왕중왕전 격 대회다. 남녀 복식에 각각 8개 조, 남녀 단식에 16명만 출전해 소수 정예로 치러진다.

뉴스1에 따르면 한국은 서브 득점에서 11점에 그치며 18점을 기록한 일본에 뒤처졌다. 경기 내내 3점 이상의 리드를 가져가지 못했고, 한때 8점을 연속으로 내주는 어려움을 겪었다. 2세트서 9-9까지 따라붙으며 반격의 기회를 엿봤으나, 이후 2연속 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전지희-신유빈 조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만큼, 충격적인 결과였다. 일본에 참패를 당하며 일찍 꿈을 접게 됐다.

기사와 무관. 서로를 안아주는 신유빈과 전지희 / 뉴스1
기사와 무관. 서로를 안아주는 신유빈과 전지희 / 뉴스1

이제 기대는 여자단식에 나서는 신유빈과 남자단식의 장우진에 모아진다.

여자단식에도 출전하는 신유빈(세계 11위)은 세계 2위 왕만위와 8강 길목에서 맞붙고, 남자단식의 장우진(세계 15위·세아)은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세계 6위)와 16강 대결을 벌인다.

한편,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은 최근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과 재미교포 셰프 에드워드 리와 함께 '한국이미지상 2025'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CICI가 밝혔다.

국내외에서 한국 문화 홍보대사의 역할을 자임해온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한국이미지상을 선정해왔다.

신유빈은 세계 속에 한국의 이미지를 꽃피우는 데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꽃돌상을 받는다.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경기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2개의 동메달을 획득한 공로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