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처음으로 발사한 미사일... 대체 뭐기에 러시아는 긴장할까

2024-11-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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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300km' 러시아 본토 공격 가능
러 군사기지·방공시스템에 상당한 피해

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 록히드마틴
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 록히드마틴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러시아 본토에 발사하며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하고 있다. 에이태큼스가 어떤 무기인지에 대해서도 국제적인 관심이 쏠린다.

에이태큼스는 크림반도 등 러시아의 전략적 요충지와 군사 시설을 겨냥해 효과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무기로, 최근 러시아 본토에 대한 최초 공격에 사용됐다.

사거리가 300km인 에이태큼스는 우크라이나군이 기존에 사용하던 무기보다 훨씬 넓은 범위의 목표를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군사 기지와 방공 시스템이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에이태큼스는 고체 로켓 추진체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목표물을 타격하며, GPS 유도를 통해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집속탄두와 단일 탄두 중 선택 장착이 가능해 다양한 작전 상황에 적합하다. 대당 가격은 약 150만 달러(약 21억 원)에 이른다. 이번에 우크라이나가 사용한 버전은 집속탄두를 장착한 모델로 러시아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하이마스(HIMARS)와 M270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으로 에이태큼스를 발사해 러시아군의 공군 기지와 병참선을 집중타격했다. 특히 크림반도의 군사 시설들이 주요 표적이 됐다.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가 크림반도에서 군사 자산을 후방으로 이동시키는 등 방어 태세에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작전은 러시아의 항공기와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함으로써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지원 결정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 본토 공격을 위해 ATACMS 사용 제한을 해제했으며, 이는 러시아의 군사적 대응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이러한 결정을 두고 논란도 제기됐다. 일부 전문가는 무기 지원 결정이 공개됨으로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공격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게 됐다는 점에서 전략적 실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도발에 대한 방어적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북한군이 배치된 데 따른 대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에 밝혔다.

에이태큼스의 공급은 우크라이나군에게 새로운 전략적 옵션을 제공하며, 러시아의 군사적 주도권에 도전할 기회를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에이태큼스가 빠른 속도와 정밀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러시아군의 방공시스템, 이동식 발사대, 병참 기지 등 시간에 민감한 목표물을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 사용은 크림반도에서의 러시아 군사 활동을 억제하고 장기적으로 전쟁 양상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 록히드마틴
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 록히드마틴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