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한강뷰 핫플로 소문난 이 곳, 방문객 폭증

2024-11-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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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000여명서 올해 3만명 넘어

서울 한강 동쪽 끝 광진교 8번째 교각 아래 위치한 ‘광진교8번가’가 최근 3년간 방문객이 10배 급증하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광진교8번가 실내 풍경. / 서울시 제공
광진교8번가 실내 풍경. / 서울시 제공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1년 3542명이 방문했던 광진교8번가는 2022년 7201명, 지난해 1만5369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11월 기준으로 이미 3만 명을 넘어섰다.

광진교8번가는 2009년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개장됐다. 이 전망대는 프랑스 파리 비르아켐 다리, 일본 도쿄 레인보우 브릿지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드문 교각 하부 전망대 중 하나다.

광진교8번가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이나 천호역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낮 12시부터 오후 6시(4~10월은 오후 8시까지)다.

이곳은 기존에 프러포즈 명소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화제가 됐다. 특히 광진교8번가의 야경을 담은 영상이 213만 뷰를 기록하고 2만8000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서울시 한강 교각 하부전망대 ‘광진교 8번가’에서 시민들이 한강 풍경을 즐기고 있다. / 서울시 제공
서울시 한강 교각 하부전망대 ‘광진교 8번가’에서 시민들이 한강 풍경을 즐기고 있다. / 서울시 제공

광진교8번가에서는 한강의 상하류뿐 아니라 아차산, 광진·강동구 일대 전경, 잠실 롯데타워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강화유리로 된 바닥 위에 서면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실내 공간에는 의자가 마련돼 있어 누워서 풍경을 감상하거나 서가에 꽂힌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방문객들은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곳을 즐기고 있다.

서울시는 늘어나는 방문객 수요를 반영해 내년에는 라운지 공간을 확장하고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광진교8번가는 최고의 뷰를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시민들이 이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스트레스를 치유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특별한 장소를 발굴하고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